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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선생님, 사랑해요"‥'덕질'로 행복한 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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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스쿨리포터 / 청원고등학교 | 2018. 01. 02

[EBS 저녁뉴스] 

특정한 무언가에 푹 빠져서 좋아한다는 뜻의 신조어로 ‘덕질’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인기 아이돌 그룹을 좋아할 때 주로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그런데 요즘은 학교 선생님을 특별히 좋아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충북 청원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인 해니는 최근 화학 선생님에 푹 빠져있습니다. 

     

화학 선생님을 좋아하면서부터 공부도 학교생활도 더 즐거워졌습니다.

     

해니는 학생들 사이에서 유명해지면서 화학 선생님 ‘덕후’라는 뜻의 '화덕'이라는 별명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해니 1학년 / 충북 청원고

"학기 초에 전학 가고 싶어 했었어요. 적응도 못 하고, 수업 시간에도 수업을 대충 들었었는데 선생님을 좋아하고 나서부터는 이제 공부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고, 학교에 다니는 게 흥미가 생겼어요. 송현주 선생님 짱 좋아요."

     

이처럼 청소년들 사이에선 인기 아이돌 대신 학교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른바 선생님 ‘덕질’이 유행입니다.

     

학생들은 자연스레 좋아하는 선생님의 과목을 더 열심히 공부하게 됩니다. 

     

직접 수업정리를 돕고, 칠판을 지우는 등 수업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선생님을 더 알기 위해 선생님 어록을 만들거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는 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고등학생

"선생님을 좋아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수업 시간에 질문이나 발표도 많이 하게 되고, 교무실에 찾아가서 선생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되니까 자연스럽게 성적도 오르니까 저도 기분이 좋고 선생님도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입시 경쟁에 지친 학생들은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른바 ‘덕질’ 활동으로 학교생활에 활력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현주 교사 / 충북 청원고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요. 기분도 굉장히 좋고, 학생들이 좋아해주니까 수업에 잘 집중할 수 있게 돼서 긍정적인 효과도 있는 것 같고, 성적 향상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공부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을 좋아하면서 학교는 즐거운 곳이 되고 있습니다. 

     

선생님에 푹 빠진 학생들에게 학업성적과 학교생활 모두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EBS 스쿨리포터 김민주입니다.

김민주 스쿨리포터 / 청원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