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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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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가정의 아이들] 11편. (단독) 재혼 가정 청소년 137명 분석

사회

오승재 기자 | 2018. 01. 02

[EBS 집중취재] 

지난주 EBS 뉴스는 재혼가정 아이들 서른 명을 만나 취재한 내용을 전해드렸는데요. 과연 이 아이들의 얘기가 전체 재혼가정을 얼마나 대변하고 있는지, 혹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검증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먼저, 이번 연구가 어떻게 진행됐는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학계 전문가들이 설문 문항을 새로 개발했고, 전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 3천8백 명을 조사했습니다. 오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ebs 뉴스는 숭실대 부부가족상담연구소와 공동으로 재혼가정 청소년 자녀의 적응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상담심리전공 교수 세 명과 석박사 과정의 연구원, 그리고 교육 전문 기자 두 명이 참여했습니다. 

     

설문 대상은 청소년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9살 이상 24살 이하의 사람 중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선정했습니다. 

     

민감한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중고등학생은 전체 학급, 대학생은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가족 형태를 묻는 항목에 재혼 가정을 표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청소년복지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거나 청소년 쉼터에서 지내고 있는 재혼가정 자녀들도 조사에 포함했습니다. 

     

인터뷰: 박승민 교수 / 숭실대 부부가족상담연구소 소장

"재혼 가정 안에서의 적응 양상들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확보하고 또 분석해서 결과를 이해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가장 큰 목적이라 하겠습니다."

     

설문지는 다음과 같이 구성했습니다.

     

먼저, 재혼가정 자녀를 위한 가족생활 적응 척도를 개발했습니다. 

     

재혼가정 자녀의 적응과 관련한 국내 연구가 매우 미미했고 그마저도 외국에서 개발된 척도의 번역판을 사용하는 등 제대로 된 조사도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새로 개발한 척도는 부모의 재혼에 대한 이해와 수용, 계부모, 의붓형제와의 갈등 정도를 측정하는 32개 문항으로 이뤄졌습니다. 

     

또, 청소년 행동평가 척도 47개 문항과 부모의 양육행동 척도 38개 문항, 가족 기능성 척도 20개 문항 등 기존의 평가도구도 활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고등학생은 학교적응유연성 척도 21개 문항, 대학생은 자존감 척도 39개 문항 등을 추가했습니다.

  

인터뷰: 박승민 교수 / 숭실대 부부가족상담연구소 소장

"재혼 가정 안에서의 적응이 재혼 가정 자녀들의 정서적 측면, 관계적 측면, 실제 학교 적응적인 측면과 어떤 연관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설문 조사는 2016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3천8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이렇게 회수된 설문지 가운데 재혼가정 청소년 137명을 선별했고 이들의 응답을 분석했습니다. 

   

EBS 뉴스 오승재입니다. 

오승재 기자 sjo@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