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연,전시

공유 인쇄 목록

<뉴스G> 총이 문제인가, 사람이 문제인가

뉴스G

김이진 작가 | 2017. 11. 14

[EBS 뉴스G] 

지난주, 스물여섯명이 희생된 미국 텍사스 지역의 총기난사사건은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규모의 총기사건으로 기록됐습니다. 잦아진 총기난사사건에, 총기규제 법안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반대로 총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 또한 팽팽합니다. 뉴스G, 총기 소지를 둘러싼 미국의 여론,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999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난사사건-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이 사망하고 2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던 참사를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던 마이클무어 감독이 최근 이런 트윗을 올렸습니다. 

     

“이제 컬럼바인 총기 난사 사건은 더 이상 미국 역사에서 10위 안에 드는 총기 학살 사건이 아니다. 상위 다섯 건 중 세 건이 지난 1년 반 사이에 일어났다.”

     

총기난사 사건의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사망자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미국.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선 쉰여덟명이 희생됐고, 작년 6월, 올랜도에선 마흔아홉명이, 그리고 지난주엔 텍사스의 한 교회에서 스물여덟명이  총기난사로 희생되었습니다. 

     

텍사스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또 다시 총기규제 논의가 시작된 미국- 

     

개인의 총기소유를 허용하는 헌법 2조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동시에 이번에도, 총기규제 논의가 물거품이 될 거라는 회의적인 예측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총기규제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우리나라를 방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로부터 총기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총기 소유를 허용했기 때문에 텍사스 사건의 사상자 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당시, 총을 가지고 있던 또 다른 선량한 시민이 범인을 쏜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는 거죠. 

     

총기 소유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총기를 소유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냐’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질문은 남습니다.

     

텍사스 교회 총기 난사사건은 올해 미국에서 일어난 307번째 총기 학살 사건으로 기록되었고, 텍사스 지역언론엔 이런 기사가 실렸습니다. 

     

“텍사스 총기 사건 벌어진 지금조차 총기 규제를 논할 때가 아니라고 한다면, 우리는 영원히 총기규제를 논의하지 못할 것이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