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쿨리포트

공유 인쇄 목록

<스쿨리포트> 수능 선물의 빛과 그림자

스쿨리포트

정수현 스쿨리포터 | 2017. 11. 14

[EBS 저녁뉴스]

다가온 수능. 후배들은 수험생 선배들을 위해 크고 작은 선물을 준비하는데요. 응원하고 격려하기 위한 선물이 오히려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 신성여고 스쿨리포터입니다.

 

[리포트]

 

매년 수능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지갑 열기에 바쁩니다.

     

바로 수능 선물 때문인데요, 

     

현재 대부분의 학교들은 전교생에게서 일정 금액의 돈을 걷어 3학년들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교생 모두가 의무적으로 참여해 수능 선물을 전달하는 이유는 선물에 필요 이상의 지출을 막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걷는 수능 선물비용 때문에 오히려 부담해야 하는 돈이 두 배로 늘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OO / 고등학생

"친한 언니나 동아리 언니들은 결국 따로 챙겨줘야 하니까 그래서 결국에는 돈이 이중으로 나가게 되고 오히려 돈을 더 많이 쓰게 돼요."

     

인터뷰: 이OO / 고등학생

"수능 잘 보라고 선물을 주는 취지는 좋은데 의무적으로 걷어서 기분이 나빴고 적어도 선택권이라도 줬으면 좋겠어요."

     

학교에서 걷는 금액 외에도 교내 단체마다 준비해야하는 선물이 있고, 친분이 있는 선배는 따로 더 챙겨줘야 하기 때문에 수능 선물에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늘어나게 된 겁니다.

     

학생들의 선물비용을 걷는 과정에서 겪는 학생회와의 갈등도 문젭니다.

     

선물 종류를 학생회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하는데다 영수증은 선물을 지급한 이후에야 공개해 투명하게 운영되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박OO / OO고 학생회

"수능 선물은 매년 내려오는 전통이거든요. 그리고 품목 경우에도 항상 저희가 서프라이즈로 준비해서 학생회에서 공개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그리고 학생회 입장에서도 준비하느라 고생 많이 했는데 학생들이 부정적인 부분만 보고 이야기를 하니까 좀 아쉬워요."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진심어린 마음과 정성이 담겨야 할 수능 선물,

     

의미가 퇴색하지 않도록 지급 방식을 개선하고, 서로를 배려하려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정수현입니다.

정수현 스쿨리포터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