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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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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job아라> 작지만 새롭게, 1인 출판사

꿈을 잡아라

권오희 작가 | 2017. 11. 13

[EBS 저녁뉴스] 

출판업계에 소규모 창업의 형태인 1인 출판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판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출판사 중 1인 출판사가 약 76.1%에 달할 만큼 그 비중이 커졌고, 최근에는 1인 출판사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독자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 소개합니다.

 

[리포트]

 

최근, 한발 앞선 기획과 감각적인 편집 등으로 경쟁력을 갖춘'1인 출판사'가 새로운 출판문화를 형성하고 있는데요.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사무실이자 집이기도 한 이곳에서 1인 출판사 대표 박희선 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희선 / 1인출판사 대표

“되게 많은 책을 읽고 좋아하긴 하지만 그래도 특화된 분야가 있는 게 유리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내가 뭘 좋아하나 생각하니까, 그래도 평생 좋아한 것이 여행이었고, 내가 잡지사 다니면서도 여행 쪽 기사도 쓰고, 많이 다니는 경험을 가졌었어요. 그래서 여행가로서 아쉬웠던 콘텐츠를 찾아서 책을 내 보자고 생각을 했죠.”

     

13년간의 잡지사 기자 경력을 바탕으로 1인 출판사를 운영한 지 올해로 4년.

     

박희선 대표는 그간 여행, 생태, 윤리적 소비 등 관심 분야와 관련된 책을 출판해왔는데요.

     

이렇게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띄는 것이, 1인 출판사가 독자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희선 / 1인출판사 대표

“독자들이 내 책에 관심을 갖게 하는 방법이 ‘아, 이 출판사는 이런 테마로 책을 만드는 곳이다, 이런 시리즈를 내는 곳이다, 나와 비슷한 어떤 색깔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라는 브랜드에 대한 믿음을 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분류에 따르면 1인 출판사는 직원 4명 이하 규모로 대개 출판사 대표가 직접 기획, 필자 섭외, 편집, 디자인, 유통과 홍보까지 출판의 전 과정을 담당하는 출판사를 의미합니다.

     

2000년대 이후 독서율 감소와 인터넷,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출판산업의 성장세가 꺾이면서 출판계에서는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상대적으로 창업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긴 호흡으로 멀리 내다보아야 하는 1인 출판업의 특성상 섣불리 도전할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박희선 / 1인출판사 대표

“비용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처음에 너무 무리하게 시작하면 안 되죠.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건 최대한 감당하면서, 사무실 없어도 저처럼 (집에서) 시작하면 되니까. 내가 만족하는, 내가 독자여야 하는 거예요. 1호 독자이거든요 제가. 제가 만족하는 책이 나와야지 제가 평생 이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행복하게.”

     

단시간에 인기를 끄는 책보다 적은 독자라도 꾸준히 찾는 좋은 책을 만들고 싶다는 1인 출판사들.

     

출판계의 다양성과 새로운 독서문화 형성에 기여할, 느리지만 강단 있는 그들의 도전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