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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꿈을 말할 수 있는 학교

뉴스G

문정실 작가 | 2017. 10. 11

[EBS 뉴스G]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근본대책에 대해 국가적 차원, 학교 차원에서 고민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 홋카이도의 한 고등학교는 학교의 교육목표부터 되돌아보라고 말합니다. '기적의 학교'라고 불리는 학교의 목표를, 뉴스G에서 만나봅니다.  

 

[리포트]

 

일본 홋카이도의 작은 마을 오토이넷푸.

     

마을에서 세운 미술·공예고등학교에는 일본 전역에서 학생들이 문을 두드립니다. 

     

100여 명의 전교생은 상처가 있습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해 등교를 거부하기도 했던 학생들이죠.

     

일본 사회는 무기력함이나 심리적 불안으로 한 달 이상 장기 결석하거나 등교를 거부하는 학생들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학교공포증’으로도 불리는데요.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 등으로 인해 중학생 37명 중 1명, 고등학생 60명 중 1명이 등교거부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상처를 안고 있던 아이들이 홋카이도의 강과 숲에서 자연과 교감하고 예술가의 꿈을 키우며 변화합니다. 

     

학생들은 친구를 적대시하며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지 않아도 됩니다. 

     

꿈은 스스로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자연히 싸움을 걸거나 위협하는 일도 거의 없죠.

     

학교와 교사들은 스웨덴의 디자인 학교와 연계해 유학 및 파견 기회를 제공하거나 작품전을 마련하는 등 아이들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응원합니다. 

     

작품전이나 대회 입상을 통해 얻은 감동과 자신감은 학생이 성장하는 힘이 된다고, 이 학교의 교사들은 믿습니다. 

     

오토이넷푸 미술·공예고등학교의 목표는 ‘꿈을 말할 수 있는 학교’입니다.

     

이런 목표 아래에서 스스로 개성을 기르고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3년…

     

학생들은 성공이 아닌 꿈을 찾아갑니다.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목표가 반드시 ‘세계 초일류’, ‘글로벌 리더 양성’처럼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학교의 목표는 학생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교가 바뀌면 아이들도 바뀝니다.   

문정실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