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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고1, 대입 위해 무조건 '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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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정 스쿨리포터 / 학익여자고등학교 | 2017. 09. 05

[EBS 저녁뉴스] 

인문계 대학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요즘은 고등학생들도 문과보다는 이과를 선호한다죠. 대학 진학에서나, 취업에서나 이과가 더 유리하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인천 학익여자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1학년 진아가 좋아하는 과목은 경제와 문학입니다.

     

그러나 문이과 결정을 앞두곤 이과를 선택했습니다.

     

문과는 취업이 어렵단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김진아 (가명) / 고등학교 1학년

"문과가 취업이 어렵다고도 하고,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까 이과가 대학에 진학하기 더 쉽고 나중에 취업해도 좋다고 해서 이과를 가기로 결정했어요."

     

큐레이터가 꿈인 영현이도, 이과를 택했습니다.

   

이공계 대학 정원이 늘어, 대입이 쉽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유영현 1학년 / 인천 학익여고

"관련 학과는 문과 쪽이지만, 문과는 요즘 힘들어서 이과 쪽 가는 게 대학 가기에 더 유리할 것 같다고…"

     

문과라서 죄송하단 의미의 신조어, ‘문송합니다’가 유행이 된 지 이미 오래.

     

문과에 대한 편견과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 고등학생들은 자신의 적성에 상관없이 이과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스쿨리포터가 학익여자고등학교 1학년 이과반 학생 38명에게 물었더니 문과가 적성에 맞지만 대입과 취업을 위해 이과를 선택한 학생은 모두 40%에 달했습니다.

     

적성에 맞는 진로지도를 해야 할 선생님들조차 어쩔 수 없단 입장입니다.

     

인터뷰: 고등학교 교사

"이과를 많이 추천하죠. 공부하기는 어렵지만 대학을 가는 입장에서 훨씬 더 유리하다고. 전문적인 직업을 가졌다고 했을 때 자격증이나 약간 전문 커리어를 쌓기에는 문과보다 이과가 훨씬 더 유리하죠."

     

2005학년도부터 2016학년도까지 12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과 수험생은 3만5547명 늘어난 반면, 문과 수험생은 1만6604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우리들이 정말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우리들이 꿈꾸고 실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주세요.

     

EBS 스쿨리포터 유희정입니다.

유희정 스쿨리포터 / 학익여자고등학교 schoolreport@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