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뉴스

공유 인쇄 목록

'임용절벽' 교대생들, "교원수급 대책 마련하라"

사회, 교육, 대학

금창호 기자 | 2017. 08. 11

[EBS 저녁뉴스] 

전국의 교대생들이, 정부의 교원수급정책을 비판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2018학년도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지난해의 절반 가까이 줄면서, 이른바 '임용절벽' 사태가 빚어진 건데요. 학생들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고, 중장기적인 교원수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금창호 기잡니다. 

 

[리포트]

 

"교육부는 정책 실패 인정하고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책임져라."

     

전국 5천명의 교대생들이 서울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2018학년 초등임용후보자 선발예정인원은 3천3백여 명.

   

지난해의 60% 수준입니다. 

     

인터뷰: 박새봄 부학생회장 / 경인교대

"(4학년의 경우) 보통 당황스럽고,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다 보니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공부는 하고 있는데 당장은 당황스러운 상황 정도 같습니다."

     

현재 초등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한 대기자는 3천8백여 명에 이릅니다. 

     

지난 정부가 청년취업난을 해결하겠다며, 교사 선발은 늘려놓고, 정작 교원 정원은 줄여 대기발령자가 늘어난 겁니다. 

     

교대생들은, 정부가 학생 수 예측에 실패한 결과라며, 중장기적인 교원수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서경진 총학생회장 / 부산교대

"저는 정부와 교육당국에 요구합니다. 교육을 경제성, 효율성의 논리로만 바라보는 교원 감축 중단하라.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위한 교원 확충에 적극 나서라."

     

교대생들은, 현재 23.6명인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출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조희연 교육감이 주장한 '1수업 2교사제'를 놓고는, 신중한 모양샙니다.

     

한 교실에 두 명의 교사가 들어가 학생 지도에 혼선을 빚을 수 있고, 보조교사 충원을 위해 또 다른 비정규직 강사를 양산할 수 있단 겁니다.

     

김정현 임용고시생 / 경인교대 교육학과

"정말 교육을 위한 교원 수급이 아니라, 교사 수급이 아니라 뭔가 구색을 맞추기 위한 교원 수급. 지금 '1교실 2교사제'도 마찬가지죠. 그냥 구색 맞추기 아닙니까."

     

이런 가운데, 오늘 광화문 광장에서는, 전국 사범대생들이 정규 교원 채용 확대와 기간제 교사 대책 마련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어, 초중등 임용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