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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휠체어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자매

뉴스G

전하연 작가 | 2017. 07. 14

[EBS 뉴스G] 

휠체어를 타는 사람들에게 휠체어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최근 아일랜드에 사는 자매가 휠체어를 새롭게 재탄생시켜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휠체어 타는 사람들은 자신감을 느끼게 되었고, 휠체어에 대해 편견이 있었던 사람들은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뉴스g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아일베와 이자벨은 자매입니다. 

     

두 사람은 휠체어의 바퀴 부분을 덮는 '스포크 가드'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첫 시작은 언니 아일베의 대학 졸업 과제에서 비롯됐습니다. 

     

아일베는 '건강상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을 과제로 하게 되었는데, 이때 가장 먼저 동생 이자벨을 떠올렸습니다. 

     

이자벨은 척추 갈림증을 갖고 태어나 평생 휠체어를 타야 했죠. 

     

인터뷰: 아일베 킨 24세 /  '이지 휠스' 디자이너

“동생 이자벨에게 바로 얘기했어요. 이 프로젝트가 완벽하다고 생각했어요. 이자벨은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고 어렸을 때부터 휠체어를 타야 했기 때문이죠.”

     

사람들은 이자벨을 만나면 그녀가 아니라, 그녀가 타고 있는 휠체어를 먼저 봤고 가엾게 여겼습니다. 

     

인터뷰: 이자벨 킨 20세 / '이지 휠스' 홍보대사

“휠체어는 단지 의료 장비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요. 휠체어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그것을 타는 사람들에게 휠체어는 무언가를 가능케 해주는 장비라는 걸 전달할 수 있어요. 거추장스러운 게 아니라 도움을 주는 장비인 거죠.”

     

휠체어는 이자벨의 신체의 일부가 되었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자유로움과 독립성을 주었죠.

     

언니 아일베는 이자벨의 도움을 받아 동생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는 스포크 가드를 디자인했습니다. 

     

스포크 가드는 쉽게 떼었다 붙일 수 있어서 그 날의 패션에 따라 바꾸기도 좋은데요.

     

이제 사람들은 이자벨의 휠체어를 보고 더 이상 그녀를 동정하지 않습니다. 

     

대신 미소를 지으며 스포크 가드에 관심을 보이죠.

     

그리고 휠체어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고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됩니다.

     

이후 아일베와 이자벨은 '스포크 가드'를 디자인하는 '이지 휠스'라는 스타트업을 만들었습니다. 

     

'이지'는 동생 이자벨의 애칭입니다. 

     

'이지 휠스'는 곧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졌고, 자신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요청이 전 세계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아일랜드 예술가들도 자발적으로 디자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일랜드 스타트업 대회'에서 수상도 했죠.

     

아일베와 이자벨 자매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도울 계획입니다.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