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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지구 운명의 시간, 2분 30초 전!

뉴스G

김이진 작가 | 2017. 06. 16

[EBS 뉴스G] 

인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주는 시계가 있습니다. 1947년에 핵과학자들이 만든 '지구 운명 시계'인데요. 현재 이 시계가 가리키는 시간은, 밤 11시 57분 30초로,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2분 30초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구 운명의 시간을 좌우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뉴스G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세기를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시계! 

     

미국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에서 내년 초까지 전시하는 이 시계의 이름은 '둠스데이 클락'입니다.

     

시계가 표시하는 건,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인데요. 

     

1947년, 핵 과학자들은 핵에 잠재된 위험을 알리기 위해 이 둠스데이 클락을 선보였습니다.

     

시계의 분침은 자정을 향해 가는데요. 

     

자정이 되면 지구는 종말을 맞게 됩니다. 

     

20세기 동안, 시계의 분침을 움직인 건 '핵 위협'이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의 핵보유현황과 핵협상정도를 가늠해서 지구종말시계의 시간을 발표했죠.

     

1953년 발표된 시간은 종말 2분 전인, 23시 58분.

     

시간을 앞당긴 요인은 미국과 소련의 수소폭탄 실험이었죠. 

     

그러나 1991년, 지구의 시간은 23시 43분으로 늦춰졌습니다. 

     

미국과 소련간 체결된 무기감축조약과 공산주의의 붕괴가 시간을 돌려주었기 때문입니다. 

     

약 20여 차례, 당겨지고 늦춰졌던 지구운명의 시간.

     

21세기가 되면서, 시계 분침을 움직이는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하는데요. 

     

바로 지구온난화 입니다. 

     

2016년, 핵위협과 지구온난화 정도가 반영된 지구 운명의 시간은, 자정 3분 전인, 23시 57분이었죠. 

     

둠스데이클락이 만들어진지 70년째인 올해, 과학자들이 발표한 2017년 지구 운명의 시간은, 23시 57분 30초였습니다. 

     

작년보다 30초나 빨라진 운명의 시간, 시간을 앞당긴 요소 중 하나는, 핵긴장을 부추기고, 지구온난화를 부정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등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구 운명의 시계는 희망의 시계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기 때문이죠. 

     

시카고 과학산업박물관의 전시 주제 역시, 시간을 되돌리자는 겁니다. 

     

2분 30초밖에 남지 않은 지구의 시간- 

   

과학자들은 인간의 지혜와 현명함이 모이면 얼마든지 시간을 늦출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