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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모두의 식당, 모두의 요리

뉴스G

문정실 작가 | 2017. 06. 14

[EBS 뉴스G] 

전 세계적으로 매년 생산되는 음식과 식재료 가운데 3분의 1, 약 13억 톤에 달하는 양이 그대로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렇게 쓰레기통으로 향했을 식재료들을 창의적인 요리로 만들어 난민을 돕는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뉴스G에서 만나보시죠.

 

[리포트]

 

버려진 건물에 들어선 이탈리아의 한 레스토랑입니다.

     

아침 일찍 도착하는 채소들은 버려질 뻔했던 식재료들인데요.

  

잠시 후 맛있는 요리와 후식으로 변신합니다. 

     

밀라노에 이어 런던에서도 문을 연 이 식당은 난민과 노숙인을 위한 무료 레스토랑 '레페토리오'입니다.

     

세계적인 레스토랑 안내서인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최고 등급을 받은 이곳.

     

한때 쥐들이 가득했던 창고였다는 것을 상상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레페토리오'의 주방에서는 매일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빵, 그리고 맛과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모양이 예쁘지 않아 팔리지 않는 채소 등 쓰레기통으로 향했을 식재료들이 모이는데요.

     

이렇게 식당이나 슈퍼마켓에서 기부한 식재료로 유명 셰프 40여 명이 하루씩 재능기부를 하며 4천 명이 먹을 수 있는 창의적인 요리를 만들어 냅니다.

     

덕분에 난민들과 노숙자들은 하루에 한 번, 고급 레스토랑의 손님이 되어 무료로 음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식재료 낭비를 줄이고 배고픈 난민들의 배를 채우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이죠. 

     

2015년 '레페토리오'를 처음 세운 세계적인 셰프 '마시모 보투라'는 "누구든 하루에 한 시간쯤 아름다운 식당에서 아름다운 음식을 먹으며 즐거움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철학대로, 지난 2년 동안 25톤의 음식이 아름다운 요리로 변신했습니다.

     

난민과 노숙인 1만 6천 명이 '아름다운 음식'을 먹으며 '하루 한 시간'의 즐거움을 즐겼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 8억 명은 여전히 굶주리면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문정실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