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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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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job아라> 커피의 등급을 매기는 커피감별사, 큐그레이더

꿈을 잡아라

권오희 작가 | 2017. 06. 12

[EBS 저녁뉴스] 

현대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음료 중 하나가 바로 커피일 텐데요.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증가한 만큼, 커피 맛을 결정하는 원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커피 원재료인 생두의 품질을 평가하고, 커피의 맛과 향을 감별하는 '큐그레이더'가 새로운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꿈을 잡아라>에서 함께 만나보시죠.

 

[리포트]

 

‘2017 서울 카페 & 베이커리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많은 인파 속에서 가늠할 수 있듯이 이제 커피는 기호식품이 아닌,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하나의 음식문화로 자리 잡았는데요.

     

커피를 마실 때 가격뿐만 아니라 커피가 지닌 특유의 맛과 향, 그리고 원두의 종류와 원산지까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커피시장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직업, 바로 ‘큐그레이더’인데요.

     

박람회 현장에서 양성교육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박성수 / 큐그레이더 양성과정

“계속 커피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데, 커피 관련 일을 좀 더 잘 하려고 하거나 전문적으로 하려고 하면, 식음료와 관련해서는 무조건 맛을 잘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야지 나중에 제가 커피나 와인 관련된 일을 하더라도 변수를 통제할 수 있을 거고. 그렇기 때문에 교육을 받으러 왔고, 기업에 취직을 하려고 해도 필요하기 때문에...”

     

바리스타가 다양한 종류의 원두로 커피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큐그레이더는 커피의 원재료인 원두의 품질을 평가하고, 커피의 맛과 향을 감정합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조리법과 커피 상품도 개발하는데요.

     

최근에는 대형 브랜드 커피전문점에서도 심도 있는 커피 메뉴 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해 큐그레이더 채용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길성용 / 큐그레이더

“한 회사에서 커피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커피를 수입해 와야 합니다. 그 커피를 수입하기 전 단계에, 이게 좋은 질의 커피인지 얼마의 가격을 주어야하는지 평가하는 작업을 먼저 합니다. 그래서 품질을 평가하는 일을 먼저 하고, 그렇게 해서 수입된 커피를 어떻게 볶아서 맛있는 커피로 (만들어서) 판매해야 할지, 어떤 품질의 커피로 만들어야 할지를 정하는...”

     

좋은 생두를 선별해내는 과정을 커핑(cupping)이라고 하는데요.

     

진중하고 정밀하게 향을 맡고, 맛보고, 다시 뱉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커피는 열과 습기에 의한 맛의 왜곡이 많기 때문에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하죠.

     

인터뷰: 길성용 / 큐그레이더

“미각과 후각을 발달시켜야 합니다. 특히 후각은 커피의 맛을 결정짓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다양한 향기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다양한 커피를 드셔보시고, 다양한 과일, 다양한 꽃, 그리고 다른 나라의 새로운 음료를 드셔보시면 커피를 구별하는 능력도 자연히 향상됩니다. 그래서 많은 음료와 과일, 다른 나라의 커피를 접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커피의 품질과 가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만 자격을 취득하고 활동할 수 있는데요.

     

인터뷰: 길성용 / 큐그레이더

“미국 커피품질연구소(Coffee Quality Institute)의 자격과정을 공부하고 시험을 봐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최소 6일간 교육을 받고 실습을 한 뒤에 20개 과목의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 20개 과목을 모두 합격해야만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딸 수 있습니다.”

     

이후 많은 경험과 수련 과정을 통해야만 좋은 감별사가 될 수 있겠죠.

   

커피에 대한 애정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큐그레이더.

     

커피시장이 성장을 지속하는 이상, 이 직업의 가치는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커피를 사랑하는 분이라면, 큐그레이더에 한 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권오희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