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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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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에 바란다] 안전·인권 사각지대 놓인 아동·청소년

교육, 유아·초등, 중등

이동현 기자 | 2017. 04. 20

[EBS 집중취재]

19대 대선을 앞두고, 각 분야의 교육 이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 오늘은 아동‧청소년 문제를 짚어봅니다.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아동 안전과 근로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의 문제를 이동현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켰던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훼손 사건, 4개월 동안 아들을 화장실에 감금하고 학대해 사망한 평택 원영이 사건 등 아동학대 범죄가 해마다 되풀이되면서 사회적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아동 학대 사례는 꾸준히 늘어 지난해 1만1천여 건을 훌쩍 넘었습니다. 


특히, 아동 학대 가해자 5명 가운데 1명은 경제적으로 취약하거나 고립된 상황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어린이들은 각종 사고 위험에도 노출돼있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앞.

 

스쿨존 지역으로 차들은 제한속도 시속 30km를 지켜야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이 규정 속도를 위반합니다.

 

도로와 인도를 구분하는 펜스조차 없어 사고 위험도 큽니다.


매일 등하교를 하는 아이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신호가 끝나자마자 (차들이) 쌩 달려와서 위험하기도 하고…"


공공놀이터도 아이들에게는 안전 사각지대입니다.


관리부족으로 그네나 미끄럼틀 등이 녹슬거나 부서져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큽니다.


또, 가로등이 설치돼있지 않거나 CCTV조차 없는 곳이 많아 밤에는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우려마저 있습니다. 


청소년들 역시 노동 인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김수현 군은 최근 3개월 동안 일하던 독서실 아르바이트를 그만뒀습니다. 


매일 10시간 이상 일을 했지만, 초과 근무 수당은 물론 최저 시급조차 받지 못했습니다.

 

노동법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데다 어리다는 이유로 언어폭력도 당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수현(가명) / 아르바이트생

"(업주 강요로) 최저시급을 따지기보다는 한 달에 얼마로 최저시급 이하의 월급을 받고 (일했어요.)"


과도한 입시 경쟁 속에 청소년들은 건강권마저 박탈당하고 있습니다. 

    

이른 등교와 야간 자율학습, 심야는 물론 주말에도 학원 수업에 참여하면서 제대로 쉴 수 있는 여유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황인성 / 고2

"학원이라든지 야자 때문에 잠잘 시간도 많이 부족하고 공부하는 시간이 아무래도 쉬는 시간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다 보니까 (힘듭니다.)"


안전과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차기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EBS뉴스 이동현입니다.

이동현 기자 dhl@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