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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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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현장을 가다 16편] 대학 울타리 허물고 창업 지식·경험 공유

교육

송성환 기자 | 2017. 03. 31

[EBS 집중취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은 창업이라는 주장이 많죠.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 문턱을 낮추고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서울 과학기술대의 사례를 소개합니다. 송성환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학 창업보육센터에 자리잡은 한 벤처 기업에는 공예품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전시돼 있습니다. 

   

졸업전시 작품이 우연히 대학 관계자의 눈에 띄어 창업 한지 이제 1년밖에 안됐지만 동남아 등에서 공예품들이 인기를 모으며 매출도 급상승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유경 H-nest 대표 / 서울과학기술대 금속공예과

"창업 시작한 대학생이 돈이 당장 보증금 3천만 원에 월세 60만 원을 어떻게 내요. 대학에서 사무실을 주니까 뭘 해도 공간이 있으니까 할 수 있더라고요."

 

올해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서울과학기술대.


창업동아리들에게 공간과 지원금뿐 아니라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일반인 벤처기업에게도 학교 시설에 사무실 공간을 제공하고 학생들이 직접 선배 기업가의 실전 경험을 듣는 자리도 매달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용우 17년 졸업 / 서울과학기술대 디자인전공

"한 번 실패했던 것들, 이렇게 하면 시간이 줄더라, 돈이 좀 줄더라 그런 것들을 정보 공유하면서 도움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대학 간 울타리도 허물었습니다.


지난해엔 서울과기대가 주축이 돼 인근에 있는 광운대, 서울여대, 삼육대가 함께 국내 첫 연합기술지주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기술,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각 대학마다 강점을 공유하고 투자 규모도 키울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선민 창업지원단장 / 서울과학기술대

"소규모로서 사장될 수밖에 없었던 특허 기술이나 지적재산권이 (대학들이) 크게 연합을 함으로써 활용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


또 이 대학에선 자신의 전공지식을 활용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으면 학생 누구나 창업연계전공 학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대학은 기업가 정신부터 특허, 마케팅 등 15개 과목, 40학점 이상의 창업강좌를 정규 과목으로 개설해 학생들의 창업을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호 총장 / 서울과학기술대

"꼭 공학 계열뿐만 아니라 디자인 쪽, 문예창작 쪽 이런 모든 학생들이 한 팀이 돼서 자기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도전적으로 만들어보고 시도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지식 공유의 시대.

   

대학의 울타리를 허물수록 가능성은 커진다고, 서울과기대의 창업 실험은 말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송성환입니다.

송성환 기자 ebs13@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