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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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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저 소년공의 꿈'‥"평등한 국가"

사회, 교육

이동현 기자 | 2017. 03. 20

[EBS 집중취재]

파격적인 무상복지 정책,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사이다 발언. 이재명 시장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정책과 발언들은 그의 어려운 환경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 시장이 추진한 복지 정책들의 동기와 토대가 된 그의 성장 배경과 행적을 이동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대학 입학식에서 교복을 입은 사진을 꼽은 이재명 성남시장. 


어려운 집안환경 때문에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노동자로 일하다 프레스 기계에 손목이 끼어 평생 장애까지 얻게 됩니다.


이때의 경험이 평생 한이 됐다는 이 시장은 검정고시로 중앙대 법대에 합격하고는 당시에도 흔치 않았던 대학 교복을 맞춰 입은 겁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 어제 KBS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토론회

"대학 입학식 때 교복 안 입죠. 제가 중고등학교를 못 다니고 공장을 다니다가 대학을 갔기 때문에 교복 못 입은 게 한이 돼서…"


가난으로 제대로 된 교육 기회도 얻지 못한 이 시장은 성남시장이 된 뒤 저소득층에 대한 무상교복 지원을 시작합니다.


이어 공공산후조리원 설립과 청년배당 사업 등 이른바 무상복지 시리즈를 연이어 내놓습니다.


여기에는 청년들이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국가는 비용을 지원할 의무가 있다는 이 시장의 교육철학이 깔려 있습니다.


추진하는 복지정책마다 중앙정부와의 갈등이 있었지만 특유의 추진력으로 제도를 성남시에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 2016년 1월 신년 기자회견

"시민 여러분께 한 공약을 지키기 위해 정부의 부당한 강압에 당당히 맞서겠습니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이 시장은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이른바 ‘사이다 발언’으로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단숨에 유력 대선주자 반열에 오릅니다.


대선 출마선언을 하며 내놓은 ‘생애주기별 배당’ 공약은 다시 한 번 기본소득에 대한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 지난 1월 23일 대선 출마선언

"임금 인상과 일자리의 확충, 증세와 복지 확대이며, 가계 소득 증대로 경제 선순환과 성장을 함께 이루자는 것입니다."


한편 이 시장은 2005년 가천대에 제출한 석사 학위 논문이 표절논란에 휩싸이면서 지난 2014년 학위를 자진 반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또 지난해에는 표절 논란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해당 대학에 대해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이라고 언급해 대학과 학생들에게 사과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EBS뉴스 이동현입니다.

이동현 기자 dhl@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