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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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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현장을 가다 11편] '생각을 현실로'‥3D 프린터로 만드는 창의교육

교육

이윤녕 기자 | 2017. 02. 08

[EBS 저녁뉴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교육 현장을 둘러보는 기획순서입니다. 오늘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3D 프린터를 학교 수업에 활용해 과학, 수학, 미술, 음악 등 교과목 간의 벽을 허물고 융합적 사고를 키우는 수업을 소개합니다. 이윤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3D 프린터를 활용해 나만의 연필꽂이를 만드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시청각 자료를 보며 3D프린터의 작동원리를 들은 학생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신이 만들 연필꽂이의 모형을 직접 설계합니다. 


한 층 한 층 쌓아가는 방식으로 3D프린터에서 입체모형이 출력되면, 각자 색칠한 디자인 도안을 붙여 연필꽂이를 완성합니다. 


인터뷰: 김민경 3학년 / 경기 이담초등학교 

"(평소에는) 계속 책만 보고 공부하고 그랬었는데 3D프린터로 친구들이랑 연필꽂이 만들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모형의 높이와 길이, 두께 등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수학 시간에 배운 단위의 개념을 생각해 보기도 하고, 예쁘게 디자인을 하며 미술 공부도 자연히 이뤄지는, 일종의 '융합수업'인 셈입니다.


인터뷰: 장성민 교사 / 경기 이담초등학교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 만들어내는 과정과 구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이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찾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측면에서 아이들이 미래에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업 시간에 배운 3D 프린터와 프로그래밍을 더 자세히 배우고 싶은 학생들은 교내 발명 동아리에서 심화교육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심화 수업을 통해 디지털 신호를 이용한 소리 나는 피아노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자동문을 발명해 봅니다.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들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로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상상력과 창의력이 길러집니다. 


인터뷰: 오예찬 6학년 / 경기 이담초등학교 

"교실에서 하는 수업은 배우기만 하는 건데 이런 건 직접 만들면서 직접 느끼고 그래서 배우는 게 좀 더 재미있고 신기한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3D 프린팅 같은 과학 기술이 교육 현장에 잘 접목되면, 아이들의 창의성을 키우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크고 작은 발명품을 직접 고민하고 만들어 보는 소중한 경험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풍부하게 만들어, 미래형 인재로 키워낼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오순옥 교장 / 경기 이담초등학교

"남과 다르게 생각했을 때의 만족감, 성취감, 희열 이런 것을 느끼면서 자신감 있게 생활하면서 또 그것이 발명품이 되었을 때 엄청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융합적 사고가 필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과 간 벽을 허물고 다양한 체험 수업을 통한 창의 융합 교육이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EBS뉴스 이윤녕입니다. 

이윤녕 기자 ynlee@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