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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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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현장을 가다 8편] '실무·현장형 SW인재' 기른다

교육, 중등

송성환 기자 | 2017. 01. 25

[EBS 저녁뉴스]

소프트웨어 전문인재를 키우기 위해 정부는 지난 2015년 대덕 SW 마이스터고를 처음으로 출범시켰는데요. 대학간판보다는 현장에서 차곡차곡 쌓은 실력으로 무장한 학생들을 만나보시죠. 송성환 기잡니다. 


[리포트]


학교 도서관에서 책의 위치를 찾는 것부터 즉석에서 스캔해 대출하는 것까지 스마트폰 앱 하나로 가능합니다.

  

전문개발업체가 만든 앱 같지만 기획부터 개발, 디자인까지 모두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 손으로 만든 결과물입니다.


인터뷰: 신하륜 1학년 / 대전 대덕SW마이스터고

"학기 초에 학교 도서관에서 책 한 권 찾기 위해서 정말 10분 가까이 헤맸던 기억이 있었어요. 한 번 책을 안내해보면 어떨까 이런 식으로 시작했던 아이디어가 친구들과 함께 해서 커지게 되었고…"


지난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전문학교로 개교한 대덕 소프트웨어 마이스터고.


소프트웨어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학교인 만큼 모든 과정은 실무역량을 기르는 데 집중돼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업 종사자들을 교사로 선발하고, 교육과정도 실습과 실제 개발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교재 개발에 들이는 시간도 아끼기 위해 대학 전공교재를 쓰고 있는데 모두 학교에서 구매하고 2~3년마다 교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수연 교사 / 대전 대덕SW마이스터고

"최근에 많이 쓰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자바나 파이썬 같은 분야도 공부를 많이 하고 있고요. 3년 후에 이 학교를 졸업하고 현장에 나갔을 때 바로 쓸 수 있는 (내용을 가르칩니다.)"


현장 수요에 맞는 인재를 키우기 위해 기업과의 연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기 중엔 기업가 초청 강연을, 방학 땐 인턴십과 멘토링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업 역시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재를 발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졸업을 1년 앞두고 벌써 2학년 학생 11명의 채용이 확정됐고, 이번 겨울방학에도 33명의 학생이 기업 현장에서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성우 2학년 / 대전 대덕SW마이스터고

"학교에서는 보통 개인이 혼자 개발하는 시간이 (많은데) 실제로 회사에서는 모여서 개발하잖아요. '아, 이런 식으로 이뤄지는 거구나' 깨달았고…"


하지만 ‘고졸’ 인재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은 여전히 높은 벽입니다.


실무 역량을 아무리 키우더라도 업계에선 여전히 대졸 사원을 선호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인터뷰: 최부영 교장 / 대전 대덕SW마이스터고

"학력이라는 그 선입견을 빼는 순간 우리 학생들이 뛰어나갈 수 있어요. 학력이라는 고정관념은 깰 필요가 있어요. 그것만 빠지면 우리 학생들이 정말 승승장구할 수 있겠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건 대학 간판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대덕SW마이스터고의 실험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송성환 기자 ebs13@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