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춘기를 부탁해

공유 인쇄 목록

<부모멘토: 사춘기를 부탁해> 학교폭력 발생, 부모는 이렇게!

사춘기를 부탁해

조희정 작가 | 2016. 10. 20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자칫하면 부모들의 감정싸움으로 번져

문제가 더 커질 가능성이 커집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자녀들을 보호하는 데 목적을 두고 이성적으로 대처할 것을 

조언하는데요, 학교폭력 발생 후 대처법! 지금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 멘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죠.  


[VCR]


“학교폭력 발생, 부모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백종화

사실 폭력은 없으면 좋고요 안생겨야 하는데 폭력이 발생하면 대처를 잘 해야 하잖아요, 대처 방법은 여러 가지를 적용하고 있는 것 같은데, 효과는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폭력에 대한 대처를 학교에선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하면 좋겠는지 선생님께서 알려주시겠어요?


박숙영

학교 폭력으로 신고가 되면 학교폭력 자치 위원회에서 아이의 행동에 맞는 처벌을 내려요. 그래서 그 아이가 처벌을 받으면 학교폭력이 종료가 돼죠. 근데 그 방법이 효과가 있나,라는 의문은 들어요. 왜냐하면 아이가 처벌을 받으면 학교폭력은 형식적으로 종료가 되거든요. 근데 아이들의 관계회복 없이 처벌만 받고 마무리되기 때문에 오히려 상황은 좀 더 안좋아지는 경우가 더 많아요. 

    

백종화

결국 법으로 해결하는 게 현재 상황인 거네요. 표정이 되게 안타까운 표정이세요.

   

박숙영 

우리는 오래도록 이런 생각이 있어요. 잘못한 사람은 당연히 벌 받아야 한다. 그래서 지금의 학폭법은 그런 의미에서는 사실 겉으론 문제가 없는 거죠. 아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확인하고 거기에 적절한 처벌을 내리는 행정절차이기 때문에 외적으론 문제가 없지만 애들이 처벌이 부족해서 잘못하는 건 아니거든요, 부정적.폭력적 행동을 하는 유발 요인은 너무나 복잡하고 다양한데 그것을 좀 드러내고 이 아이가 폭력적 행동을 하는 복잡한 요인들을 발견하고 해소해 주었을 땐 근본적으로 문제가 반복되진 않는데 지금 현재는 처벌하면 일단 학교폭력은 종료되는 걸로 되어 있어요. 

  

이유미

좀 덧붙이자면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라고 하죠. 근데 실제론 법의 취지는 피해 학생을 보호하고 가해 학생을 교육, 선도하려는 취지와 배경을 가지고 법이 제정되었고 실제 내용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행정적 절차이긴 하나 그것을 진행해 나가는 학부모님 학교 관계자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아이에게 약이 될 수도 있고 반대가 될 수도 있는 거 같아요 실제론 피해 학생에 대한 것은 긴급하게 보호할 수 있는 조치라든지 심리상담권고라는 조치도 있는데 아이들도 그것을 계기삼아 치유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요 가해학생을 조치받는 경우에도 각종 특별교육이나 그런 것들을 함으로써 자기 행동 수정의 기회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느냐가 문제이지 이 법 자체가 문제다라는 건 좀 다른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박숙영

그 말씀에 동의를 하고요, 전 학폭법이 사소한 폭력과 정말 심각한 폭력의 구분이 없어요. 경미한 사항도 학폭법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경미한 사항들은 얼마든지 대화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현재 학폭법으로 경미한 사항조차도 해결하는 게 좀 아쉬운 거죠. 그 과정에서 마음이 상하고, 학교폭력의 특징을 보면 가해자, 피해자를 보면 사실 구분이 없어요. 아이가 사실 난 장난으로 그랬어 그러면서 폭력을 했을지라도 그것을 계속 대화를 통해 그런 일들이 발생하게 된 걸 쭉 보면 피해를 받은 아이도 자기 의사표현을 안한다든가 이래서 이런 게 패턴으로 굳어지거나 이런 요인들이 발견이 돼요. 상호가 일들이 벌어지기 전까지, 각자 어떤 행동들을 했고 알아차리지 못했지만 반복적으로 했는지 돌아보는 시간들이 오히려 갈등의 핵심을 드러내면서 그것을 해소해주고 그것을 해소해주면서 반복되는 일들을 예방할 수 있죠.


이유미

과연 아이들이 화해할까? 성인들의 입장에선 그런 걸 많이 미심쩍어 하세요. 아이들은 정말 안전한 공간, 제가 말하는 안전한 공간이란 물리적 공간 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안전한 공간까지도 편안하게 자기 입장을 방해받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고 상대방 아이도 모였을 때 작은 규칙으로 들어줄 수 있을 때 서로가 화해할 수 있다. 학교를 졸업하기까지는 앞으로 10년 넘게 아이들이 다녀야 할 아이도 있고 2-3년 있는 아이들도 있는데 학폭법 처리만으로 아이들 피/가해를 정해놓고 아무런 사후처리가 없다는 거는 아이들한테 더 고통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백종화

학폭법 적용만이 능사는 아니다. 근데 학교나 사회에선 그런 거 같아요. 학폭법 만으로 처벌하려고 하는 건 아니고 그 사이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하고 아이들 설득도 시키고 화해도 시키고 하려는데 그 사이에 제가 봤을 땐 부모가 관계하는 거 같거든요? 부모들이 너무 흥분해서 객관적인 사실을 확인도 안하고 우리애가 이랬어에서 시작이 되어서 너무 감정적으로 대처하거나 더 객관적으로 찾아야 하고 숨겨진 사실도 찾아야 하는데 그걸 흥분해서 학교에다 요구를 하다 보면 이런 식으로 해결되는 것 같은데 실제적으로 학교에선 어떤가요?

  

박숙영

사소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아이 입장이나 부모 입장에선 결코 사소한 게 아니거든요. 그래서 바로 학폭위로 해달라, 이렇게 바로 나오세요. 근데 그게 결과적으론 도움이 안되거든요. 그리고 가해자 입장에선 학교폭력에 의해서 학교자치회 처벌을 받게 되면 생활기록부에 기재가 되게 되어 있어요. 그래서 가해자 부모님들 입장에선 어떻게 해서든 학교폭력에서 그렇게 하기 위해서 잘못을 잘 인정을 안하시게 되죠. 우리 아이도 오히려 피해자다. 이렇게 나오면 피해부모 입장에선 더 화가 나고 정말 학폭위로 갈 수 밖에 없다, 부모들의 감정과 싸움에 의해서 정말 일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이 있는 거 같아요.

  

백종화

그럼 정말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이 되는 건데, 사회적인 프로그램으로 부모님들의 심리를 도와주는, 이러한 상황에서 부모가 정말 긴장하고 화가 나고 걱정이 될 수 있을텐데 아이들만 만나는 게 아니라 부모님들의 심리를 이해해주되 그 마음을 이해해주고 처벌이 목표가 아니라 두 아이들을 보호하는 게 양방 쌍방간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나요?


이유미

이때 무엇보다 중요한 게 소통인 거 같아요. 근데 말로 하는 소통은 여러 가지 오해가 생겨서 갈등이나 분쟁으로 확대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학교의 관계자, 학교폭력상담사, 청예단 학교폭력 조정가 등이 투입이 되어서 양방간의 대화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처음엔 충분히 들어드리는데 노력을 하고요, 대부분은 보시면 양측 다 우리 아이가 안전하게 학교 다니기를 원하세요. 그게 피해측이든 가해측이든. 거기에 많이 초점을 맞춰서 대화와 상담과 코칭을 제공해 드리고.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사실은 여러 가지거든요. 아주 극단적으로 얘기할 것인가 아니면 문제 해결을 안하고 덮어버릴 것인가. 대부분 보면 흑백으로 많이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다양한 대안들을 모색해 나가는 데 우리 아이들이 받을 수 있는 행운이 될 거 같아요.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