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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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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존 안전기획 3편] 스쿨존 차량통행제한 유명무실 우려

생활, 교육, 유아·초등

이동현 기자 | 2016. 10. 20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어린이 보호구역, 스쿨존에 관해 짚어보는 기획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스쿨존의 등하교 시간 차량통행제한 

문제입니다. 일부 스쿨존에서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등하교 시간에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지만 

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유명무실 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동현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초등학교.

  

등교시간인 8시부터는 후문과 연결된 

일부 도로에서 차량통행이 금지돼있지만

자동차들은 이를 무시하고 달립니다.

  

차량 진입을 막는 표지판도 

식별하기 어렵게 설치돼 있는데다

제한구역을 통제하는 사람조차 없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통행 제한이 있는지) 몰랐어요. 그런데 지금 들어오니까 

(알았어요.) 들어올 때 알려줘야지 그럼 못 들어오게…"


스쿨존 내 차량통행제한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까지 80여 곳의 초등학교에서 

등하교 시간인 오전 8시와 오후2시에 

스쿨존 내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들은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관리할 인력이 부족한데다 

교사와 주민들의 불편을 우려해

시행을 꺼리고 있습니다. 

    

교통정체를 이유로 관할경찰서의 

통행제한 구역 심의과정에서

무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올해 서울시는 22개 스쿨존에서 

차량 통행 제한을 추진했지만, 

15곳만 가결됐습니다. 


인터뷰: 서울시 관계자 

"우회도로가 편성이 돼 있고, 충분히 그 시간대 거기를 막아도 

시행 가능하다고 하면 가결을 내주고요."


서울시가 단속 권한이 없는 상황에서 

계도나 홍보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인터뷰: 이수범 교수 / 서울시립대 교통공학과

"내가 누구를 위해서 이걸 해야 되는 건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사회적인 합의, 지역적인 합의를 이루는 과정이 미흡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까 반쪽짜리 개선안들도 많이 나오게 되고…"


전문가들은 지자체의 단속의지를 강화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한

정책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EBS 뉴스 이동현입니다. 


이동현 기자 dhl@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