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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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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멘토: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와 교사를 위한 학교폭력 예방법

사춘기를 부탁해

조희정 작가 | 2016. 10. 14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학교폭력 문제에 있어서는 내 아이가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들은 그 어떤 상황도

원하지 않으시죠. 오늘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 멘토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학교폭력 예방법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VCR]


백종화

사춘기 아이들의 뇌발달은 지난번에도 이야기 드린 것처럼 감정의 뇌가 극대화되거든요?   

특히 분노의 부분과 관련되어서는 부정적인 감정의 자극을 받았을 적에 아이들이 조절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요. 그래서 분노가 폭발하게 돼요. 반면에 긍정적 감정에 자극을 주게 되면 아이들은 거기에 귀를 기울이게 돼요. 이 시기에는 사실 집중력이 상당히 낮거든요. 그래서 엄마가 얘길 길게 하면 애들이 얘길 흘려 듣는데 엄마가 나한테 긍정적으로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잠깐이라도 귀를 기울이게 되거든요. 이 시기엔 엄마 아빠가 폭력성을 줄이고 폭력을 가하지도, 폭력을 받지도 않고 싶다 하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는 게 정말 도움이 됩니다. 


학교폭력 예방법 1

가정에서의 사소한 괴롭힘도 금물!


백종화

집에서 아주 사소한 게 문제가 될 경우도 많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엄마아빠가 애들을 툭툭 치는 경우 있잖아요. 툭 치고 지나가고 괜히 머리 알밤 콩 매기고, 너 귀여워서 그래, 너 사랑스러워서 그래 그러는데 집에서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학교 가서도 괜히 툭 건드리고 그럴 수 있거든요?


이유미

당연히 그럴 수 있죠. 부모님이 집에서 할 수 있는 사소한 행동이나 말 한마디가 아이는 가까운 사람이 할수록 바로 배운다고 하잖아요? 우리가 사랑하고 좋아하면 거기에 맞게끔 표현을 해줘야 내 마음이 바로 전달되는 거지 내가 사랑하고 있는데 꿀밤을 때린다든지 째려본다든지 너 성적이 좀 올라야 하지 않겠니? 이러면 아이들, 특히 사춘기 아이들에겐 혼란스럽기만 하죠. 


박숙영

학교폭력 중에 올라오는 이야기 중에 장난인, 이 아이에겐 정말 장난인 거예요. 이게 쟤한테 정말 피해간 줄 몰랐고 쟨 한번도 하지말라고 얘기한 적이 없었고 근데 그때 나는 장난이었어라고 말을 하고 상대방이 난 그것으로 인해서 너무 고통스러웠어라고 말할 기회를 주면 이 아이는 사실 깨달아요. 난 장난이었지만 너에겐 장난이 아닐 수 있구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거든요. 서로 의사표현하지 않은 것을 서로 모여서 이 일로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시간만 주어진다면 아이들이 자기장난이었던 것이 피해를 줬던 것이었다는 것을 성찰하고 마음을 되돌리는 그런 시간이 대화를 통해서도 가능해요.  


이유미

평상시에 부모님께서 사소한 괴롭힘도 안된다는 단호한 자세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가정에서 학습한 폭력이 사회나 학교에 가서 행할 수 있듯이 부모님부터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행동이 나쁜 행동이다, 이런 교육관이 있으셔야 한다고 보고요 


학교폭력 예방법 2

상대방의 이야기에 경청할 수 있는 용기를!


백종화

잘만 들어도 폭력이 줄 거 같아요. 그게 심리적으로 듣는 거죠. 근데 우린 심리적 귀가 먹은 거 같거든요? 우린 말을 안들어요. 학교에선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박숙영

아이들에게 나무라거나 시시비비를 가리거나 그랬을 때 아이들은 자기 진실을 말하지 않고 축소하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거나 그런 것들이 일을 더 안좋게 하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이 거짓말 하는 것을 나쁘다고 얘기하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자기진실을 말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는가 이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너는 실수할 수 있어 근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게 더 중요해라는 메시지를 주는 게 더 중요한 거 같고요.


이유미

제가 생각할 때는 입으로만 할 게 아니라 머리 눈 코 입 다 할 게 아니라 눈으로도 좀 사랑해주시고 코로도 냄새를 맡듯이 아이가 무슨 일은 없는지 좀 식별을 하듯이 입으로 좀 말도 해주시고 손으로는 애들이 힘든 일은 있지 않은지 등도 좀 쓰다듬어 주시고 그런 것들이 아이들이 무엇보다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되고요.


학교폭력 예방법 3

자녀들의 장점을 많이 칭찬해주세요!


이유미

또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보면 성장기에 강점이 많잖아요. 너무 학업 위주로만 판단하지 마시고요, 우리 아이가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것들, 강점들을 많이 칭찬해주시는 게 아이들 자신감을 많이 향상시켜 주고 특히나 자신감 있는 아이들이 대인관계 능력도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친구들하고 관계가 위축되지 않을 수 있도록 아이가 칭찬과 자신감을 듬뿍 부모님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무엇보다 느껴야겠죠 사랑을.


박숙영

가장 좋은 방법은 저는 유대감을 높이는 방법인 거 같아요. 관계친밀성이나 따뜻한 소속감이나 공동체성이 있다면 그만큼 부정적 행동을 덜하게 되거든요? 유대감을 높이기 위해서 어른들이 부모든, 교사든 기억해두었으면 하는 게 있어요. 첫 번째는 무엇이 유대감을 깨냐하면 힘에 의한 질서가 유대감을 꺠거든요? 그래서 비록 아이들이지만 엄마가 말하니까 들어, 선생님이 말하니까 들어 하는 어떤 권위적 관계가 아니라 아이들을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해주는 평등하고 인격적인 관계가 유대감을 높이는 거 같고요, 또 한가지는 공감적 의사소통이에요. 유대감을 깨뜨리는 수반은 어른들의 패턴중에 아이들의 말을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식으로 단절시키는 방식이 많아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대부분은 어른들이 잘 들어주진 않거든요? 이런 공감적 소통이 필요한 거 같고요, 유대감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식은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요. 가족간의 문화생활을 같이 보내는 것도 마찬가지이지만 학급에서도 아이들과 공동체 활동을 같이 하면 아이들 관계가 급격하게 친밀해져요. 서로 믿게 되고 안전하게 되고 소속감도 높아지면 자동적으로 이런 부정적 행동이나 폭력적 행동이 많이 줄더라고요. 


백종화

사춘기 청소년들은 자기를 보호할 줄 아는 기능이 아직 미약합니다. 어른들은 그 점을 기억하셔서 아이들을 잘 보호해주는 어른이 되어주셨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