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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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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멘토: 사춘기를 부탁해> 사춘기 아들의 자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사춘기를 부탁해

조희정 작가 | 2016. 08. 18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방학 특집 기획,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사춘기 자녀들의 

성건강’! 오늘 그 마지막 시간으로 ‘자위’ 편입니다. 사춘기

성욕구와 해소법을 부모들이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멘토들이 몇가지 조언을 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명화

음란물을 보면서 따라서 하게 되고, 심지어는 혼자 해야 하는 건데 혼자 하지 않고 남자친구들 같은 경우엔 같이 모여서 누가 먼저 사정을 하게 되는지, 이런 것들을 시합하는 형태로 보이기도 하고 또 예전에는 얼마만에 끝냈는데 지금은 안 끝내진다든지 이렇게 되는 거.


“자위가 시합으로 변질되기도 해요”


임수현

말씀하신대로 자위라는 게 남자아이들은 보통은 음란물하고 연결이 됩니다. 거의 대부분이죠. 이게 자꾸 악순환이 되죠. 어떻게 보면 음란물의 동영상을 보고 욕구가 생기는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요즘 같으면 5학년 6학년의 경우에도 시작을 한다고 하니까. 좀 더 시각적인 자극에 의해서 쾌감과 쾌락을 느끼게 되죠. 그럼 좀 더 센 자극적 음란물을 찾게 되고 그럼 자위를 하게 돼요. 

 

“자위는 음란물과 연결되기 쉬워요”


이명화

그런데 이 아이들이 왜 그런가를 좀 살펴보면 사실 현실적인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많을 때 오히려 해소를 할 수 있는 통로로 이 행위들을 활용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시험을 본다든지, 또는 친구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불안함, 어려움이 있을 때 관계가 잘 안되고 따돌림을 겪고 이랬을 때 혼자 몰입하는 행위로 이런 것들을 하지 않나 이런 것들을 검토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냥 자연스러운 성장과정, 사춘기 시기의 성욕구의 표현 과정으로 하게 되는 것들을 자연스럽지만 이런 요인 때문에 하게 되는 것들은 사실 부모님들이나 전문가들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위가 스트레스 해소용일 때 전문가의 개입이 필요해요”


백종화

현재 동영상을 많이 보거나 자위행위를 많이 하거나 성관계를 많이 맺고 있는 친구들은 쟤는 못고쳐, 길들이지 못해 이렇게 생각하시지 마시고 자녀들 중에도 그런 친구들이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아요. 그런 경우에 포기하거나 낙인하지 마시고 다시 시작하시는 성, 아이들하고 소통하시는 게 필요하겠더라고요.

  

“아이들과의 소통을 포기하지 마세요”


사랑받는 존재임을 느끼게 해주세요!


임수현

제일 중요한 건 아이들이 자기가 사랑받는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하는 것. 어떤 중독 현상은 대개 결핍의 문제잖아요. 계속 부모한테 받는 사랑이 아이들한테 충족감이 있으면 동영상을 보더라도 그게 중독으로 이어지거나 나쁜 결과물을 초래하진 않을 것 같아요. 


“중독 현상은 결핍의 문제입니다”


백종화

저도 좀 팁을 드린다면, 아이들이 동영상을 보고 쾌락을 맛보잖아요? 저는 집에서 아이들이 행복과 즐거움을 맛본다면 그 부분이 많이 해소된다고 보거든요? 그러려면 부모님들의 터치가 굉장히 중요해요. 이렇게 만져줬을 때 아이들이 쾌락은 아닌데 행복하고 편안하거든요? 아이를 쓰다듬어주고 토닥여주고 격려해주면 아이들이 뭔지는 모르지만 편안하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거에 몰입하게 되고요, 요새 아이들이 못하는 게 실컷 웃는 거거든요? 배꼽이 끊어질 정도로. 웃으면서 혹은 울면서 아이들이 스트레스도 풀게 되고 호르몬의 균형도 생기게 되니까 집에서 웃긴 사람이 많지 않으니까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같이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면 아이들이 웃으면서 풀리거든요. 

   

“스킨십과 웃음으로 지혜롭게!”


임수현

부모님들이 보실 때, 특히 어머님들이 보실 때 굉장히 안 좋게 보실 수 있죠. 비판하실 수 있고 나무라실 수 있어요. 나무라실 수 있는 것 자체가 죄의식을 심어줄 수 있거든요? 거꾸로 내가 들켰으니까 안해야지 이런 게 아니라 그런 죄의식에 빠지게 되면 열등감이 생기게 되고 오히려 중독현상이 생길 수 있어요. 이게 나중에 길게 봤을 때엔 결혼해서 부부생활 했을 때에도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해서 자신의 아름다운 성과 욕구를 푸는 게 아니고 스스로 푸는 거죠. 섹스리스가 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비판은 금물!”


개방된 성문화, 미리 면역력을!

 

임수현

자위라는 거 자체가 의학적으로 건강에 안좋다는 거 이런 건 없어요. 근데 너무 잦아지다보면 자기 스스로 죄책감도 들 수 있고 불안감도 들 수 있고 다른 욕구를 다른 욕구로 푸는 경우도 있고, 그러다보면 강박적으로 변해갈 수도 있고. 


“잦은 자위는 죄책감과 강박증을 불러일으켜요”

 

이명화

사회는 이미 성적으로 너무 개방되어서 저는 예방주사를 맞춰야 한다. 미리미리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 

  

이명화

생각보다 우리 사회는 성적으로 남성들에게 그렇게 평탄하진 않은 거 같아요. 차근차근 면역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는데, 극단적으로 온실 속 화초처럼 키우다가 어느날 중학교 2학년. 이렇게 되면서 남자 친구들의 문화에 빠지게 되면 이 남학생 같은 경우엔 적응을 못해서 오히려 힘들어 하는 걸 보게 되거든요? 어느날 갑자기 야동을 보면서 이게 너무 자기 부정적 불편하게 되고, 그러면서 야동을 보면 남자도 자기가 호기심이 생기는 거죠. 그러는 자기에 대해서 불만족하고 너무 힘들어 하는 그런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지금은 정확한 성교육이 필요할 때”


조절과 선택 능력을 키워주세요!


이명화

어떤 아이가 건장한 형이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되는 형이, 나는 지금껏 자위를 한 적이 없다. 나는 그런 욕구가 들 때 사실 자위는 내가 별로 선택하지 않고 운동을 했다. 이러니까 나머지 중학교 1학년 애들이 거짓말 치지 말라고 막 이렇게 얘기하는 거에요. 근데 그 형이 정색을 하면서 나는 자위가 아니라 좋아하는 걸 힘껏 하고 했더니 나름 이게 선택의 방법이라고 얘기하니까, 나머지 아이들이 아 저런 선택도 있구나. 저는 이 예화 속에서 아이들은 자기 나름의 인생에서 조절력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다양성들을 열어줘야 한다. 남자들은 무조건 자위 아니면 성관계 이끌어야 하고 이게 아니라, 남자 아이이긴 하지만 나로서 선택할 수 있는 거. 이게 평상시 부모님들이 너는 너답게 할 수 있는 게 뭐겠니. 


“자기 삶의 조절과 선택 능력을 키워주세요”

  

백종화

사실 발달에서 보면, 정서발달에서 사춘기 청소년기엔 정조발달이라는 게 있어요. 그게 어떤 거냐 하면 정서와 인지적인 게 결합해서 발달하는 거거든요? 아이들이 정서랑 예술, 그러면 예술적인 정조가 발달하는 거고, 종교 그러면 정서랑 종교가 맞물려서 종교적인 정조가 발달하게 되는 거거든요? 아이들의 성적인 발달과 더불어서 인지적인 정서적인 발달도 아주 폭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그 시기에 부모님들이 예술, 종교 혹은 이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관심을 터주게 되면 아이들이 몰입을 하게 되거든요. 너무 성적인 것만 포커스를 둬서 말하기 보단, 그것도 분명히 있는데 네가 알지 못하는 또 다른 영역이 있다는 거를 찾아주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청소년의 정조발달에 관심을!”


성(性)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대화해 보세요!

  

임수현

아이들한테 행위 자체에 대해서 얘기를 하거나 이래라 저래라 얘기하는 것보다는 성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가치를 이야기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게 사랑이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이고 대화이고 친밀할 수 있는 한 방법이고 하지만 그게 어떤 테두리 안에, 경계 안에 있어야 하고 또 사회 규범 안에서 지켜져야 하고 또 상대방을 배려해야 하는 거고.  

  

“성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대화를!”

 

이명화

저는 사춘기 성 발달, 아이들이 어떤 행위를 했을 때 그것이 우리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정상, 비정상의 규범에서 너무 많이 작용을 하는 거에요. 해선 된다 안된다.. 그런데 아이들 안에서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키워준다고 생각을 하면서 야동이나 자위 행위나 그 과정을 통해 무조건 안 돼가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이 아이가 성인으로 성숙해가는 과정이란 걸 이해해 가면서 아이에게 성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야 하는 거라는 걸. 지금 시대에는. 성에 대해 공부하고 사회적 현상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 지적 자극을 해주시는 걸 부모님 역할로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부모의 진정한 역할을 고민해 보세요!”


임수현

부모님들이 자위라는 거 행위 자체에 대해서 비판하지 마시고 사춘기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받아들이시되 좋은 점과 나쁜 점, 아니면 이걸 계속 함으로 인해서 어떤 문제들이 야기되는지, 이걸 충분히 자연스럽게 기회가 되면 이야기해 주시면 아이들은 스스로 자정하고 조정하는 능력이 있지 않습니까? 아이들이 스스로 조절하고 절제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부모님들이 옆에서 도와주시고 지혜롭게 대화를 이끌어 가시면 좋을 거 같아요.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