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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멘토: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가 꼭 챙겨야 할 사춘기 아들의 성 건강

사춘기를 부탁해

조희정 작가 | 2016. 08. 11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방학 특집 연속 기획으로 마련된 ‘사춘기 아이들의 성 건강’,

오늘은 사춘기 아들의 성 건강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딸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나치기 쉬운 사춘기 아들의 성 건강, 부모가

꼭 챙겨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요?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멘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죠.


[리포트]


이명화

저는 남학생들이 오히려 성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 같고 호기심도 많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이야기할 통로가 오히려 부족하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백종화

남학생들은 신체를 통한 성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서는 상당히 성교육하기가 편한 게 과학적, 의학적으로 얘기해주면 많은 게 풀려요. 병원에서 만나는 성고민이 어떤 건지 궁금해요. 병원에서 아이들이 풀어놓는 성고민은 어떤 건가요?


임수현

주로 본인의 성기, 음경의 크기가 큰지 작은지, 남자 아이들 같은 경우엔 포경수술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것들 주로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경우엔 부모님들이 더 걱정하는 경우가 있어요. 

   

임수현

음경 크기 같은 경우엔 워낙 개인차가 많기 때문에 평균 사이즈 같은 경우엔 교과서에 나오지만 그것에 너무 집중할 필요는 없고요, 음경 크기 같은 경우엔 나중에 성기능이나 성문제, 성관계하는 데 있어서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아주 병적으로, 태어날 때부터 왜소음경이라고 아주 작은 경우 외에는 대개는 정상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임수현

포경수술 같은 경우는 지금 논란의 여지가 좀 있어요. 비뇨기과 쪽에서 얘기하는 것과 다른 부류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꼭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런 거에 대해서. 꼭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꼭 해야 하는 경우는 포경이란 게 포피가 귀두를 완전히 싸고 있기 때문에 안벗겨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런 경우엔 좀 하는 게 좋고 염증이 자꾸 생기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경우에도 수술해주는 게 좋고. 간혹 자위를 하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억지로 뒤로 벗겨지다가 고무줄처럼 조이는 거죠. 성기 끝 쪽이 부종이 생기면서 심하면 방치해두면 괴사까지 생길 수 있는 게 감돈포경이라는 게 있어요. 그런 경우는 꼭 수술을 해줘야 합니다.


백종화

여자애들이 남자애들한테 매력적으로도 보이고 싶어하지만 요즘은 남자 아이들이 여자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고 싶어서 단백질 먹고 운동하고 문신도 하고 이런 일들을 아이들이 하고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그런 욕구를 부모님들께서 좀 알고 계시는 게 상당히 필요하고요, 그런 과정에서 아이들이 부모님들이 그 부분을 부정적으로 얘기할 적에 아이들이 분노감을 일으키거든요. 그래서 아이들의 성적욕구나 행동들에 관심을 가지면서 욕구를 좀 들어주는 거. 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봐요.


임수현

아이들한테 건강하고 정확한 정보를 부모를 통해 듣는 게 제가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백종화

근데 그런 가정이 많지 않잖아요. (그렇죠) 그래서 제 생각엔 부모를 통해 들으면 가장 좋은데 내 자신도 모르거나 원만하지 않은 가정이 많은 경우엔 남자아이들도 사춘기가 되었을 땐 적정한 시기에 비뇨기과에 갔으면 좋겠거든요? 가야 하는 시점이 어느 때가 가장 좋고 아이를 데려갔을 때 부모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임수현

아무래도 몸의 변화가 급격하게 시작될 때가 사춘기 시작할 때, 남자 아이들 같은 경우엔 10살, 11살 12살이 되면 키가 커지고 일단은 고환이 커지면서 호르몬이 왕성해지고 음낭의 변화가 생기죠. 처음엔 예쁜 살색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색도 짙어지고 주름도 생기고 그런 변화들, 음모도 생기면서 겨드랑이 털도 생기고. 서서히 음경의 크기가 커지는데 그런 변화가 있을 때쯤 와서 실제로 정상적인 성장인지 아닌지 체크하면 좋을 것 같고요,


백종화

여자 아이들 못지 않게 남자 아이들이 성 부분에 대해 취약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만난 아이들 같은 경우엔 의외로 숨겨진 성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선배들이나 힘센 친구들, 혹은 아주 못된 애들이 얘를 골탕 먹이려고 성폭력을 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그걸 남자애들이 드러내지도 못하고 평생을 가져가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성폭력을 당한 것 같다는 사인이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어한다든지, 누구를 만나기 싫어한다든지, 자기 방에 틀어박혀 있다든지, 내 인생은 끝났어 이런 식으로 표현한다면 부모님이 관심을 가져주셔야 하고. 


이명화

저는 정말 아들하고 뭔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사실 한계가 많다, 나도 못하겠다 이런 부모님들 많으시거든요? 그렇다면 저는 전문기관 같은 곳에 요즘엔 지역에 성교육 하는 곳이 많이 있어요. 정말 내가 남자라는 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그런 사회적 공공자원들을 활용하는 것도 부모의 팁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백종화

아들들. 성 행동에 대한 관심만 있는 게 아니라 성에 대한 대화도 원한다는 걸 기억하시면 좋겠네요.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