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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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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멘토 사춘기를 부탁해> 사춘기 딸의 성 건강 '생리'

사춘기를 부탁해

조희정 작가 | 2016. 07. 28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사춘기 자녀들의 성건강! 이번 시간엔 사춘기 딸의 성건강을 

체크해 봅니다. 2차 성징이 나타나면서 생리를 시작한 딸에 

대해 부모님들이 한번쯤 생각해 보셔야 할 게 무엇인지,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멘토들이 몇 가지 조언을 드립니다.


[VCR]


백종화 / 아동청소년심리 전문가

저는 생리를 비유한다면 꽃피는 생명이다 이렇게 표현하면 자존감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리는 꽃피는 생명이다”


이명화 / 청소년 성교육 전문가

생리는 일상의 생활이다, 여성에게 있어서. 너무 생리를 과도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아이들로선 부담이기 때문에.

  

“생리는 일상의 생활이다”

 

최안나 / 산부인과전문의

저는 파도치는 여자, 한결같은 남자. 뭐가 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자기가 느껴야 하는 생활의 리듬? 그 리듬대로 비유하는 게 좋은 거 아니겠어요.


“생리는 자기가 느껴야 하는 생활의 리듬이다”

 

백종화 / 아동청소년심리 전문가

사춘기 여자 아이들은 일단 드러나는 게 생리잖아요. 생리에 대해서 우리가 구체적인 정보를 주게 되면 엄마도 안정감을 느끼고 아이들도 잘 대처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최안나 / 산부인과전문의

생리를 어린 아이가 갑자기 생리하는 게 아니라 먼저 진행되는 발달이 있습니다. 사실 아이들이 2-3학년이 되면 가슴에 몽우리가 잡히고 유방 발달이 아이들이 제일 먼저 있고 1년 정도 있으면 겨드랑이 음부에 털이 좀 나고 그리고 또 지나면 팬티에 분비물이 묻으면서 아 이제 여성 호르몬이 나오기 시작하는구나 그렇게 분비물이 묻어나는 게 배란을 준비하는 호르몬의 변화거든요. 그러다 초경을 하게 돼요. 


이명화 / 청소년 성교육 전문가

생리 말씀을 하시니까 최근에 생리대 사건이 생각나요. 우리나라가 깔창 생리대. 저소득층 아이들이 생리대가 없어서 힘들었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사실 그게 정말 생리대가 없어서라기보다는 저는 우리사회가 생리에 대해서 뭔가 당당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감춰야 하고 숨겨야 하고 우리 생리대도 검은 봉지에 싸거나 이런 것 있잖아요. 저희가 아이들을 만나봐도 생리를 하더라도 당당하게 보건실 가서 생리대 주세요, 라는 말을 못하는 거죠. 생리, 월경 현상에 대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할 게 아니라 어떤 여성이라도 이걸 선택할 수도 없고 거부할래야 거부할 수도 없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이걸 자연스럽게 자신의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문화가 뒷받침되는 것도 이런 생리에 대한 정보를 자기가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게 돼요.

 

최안나 / 산부인과전문의

엄마들이 그때 막 생리 늦춘다고 키 안 큰다고 걱정해서 주사도 맞추시고 온갖 거를 다 하시는데 전 그걸 좀 반대하는 의사에요. 왜냐하면 그렇게 해서 병원에 오거나 하면 애한테 엄마가 말은 안했지만 네가 뭔가 발달이 비정상이야 치료를 받아야 해 치료를 안 받으면 키가 안 클 수가 있어. 이런 암시가 들어가는 거거든요. 1438 애기는 정상적으로 잘 크고 있는데 본인이 잘 모르는 것 때문에 잘못된 정보로 애가 자기 몸에 대한 ‘바디 이미지’라고 하잖아요. 내가 좀 이상한 거 아니야? 내가 병이 있는 거 아니야? 이런 게 오히려 애가 건강한 성인식을 갖는 게 부정적이기 때문에 엄마부터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하고.


최안나 / 산부인과전문의

초경을 하면 정상적인 생리주기가 올 때까지 통상 2-3년 정도가 걸립니다. 계속 성숙이 되는 기간이니까. 그래서 처음엔 생리가 불규칙할 수가 있어서 생리가 불규칙하다는 건 곧 배란이 불규칙하다는 얘긴데 그럼 생리를 거르기도 하고 몇 달씩. 아니면 어떨 때는 자주, 2주에 한 번씩 하기도 하는데 둘 다 원인은 배란이 제대로 안되어서, 호르몬 계통이 제대로 성숙하지 못해서 그런 거거든요. 그런데 많은 부모님들이 얜 생리가 좀 자주 있어요, 부정출혈인데도, 좀 자주 있어요. 라고 생각해서 애가 막 빈혈을 초래할 때까지 특별히 많은 데도 엄마가 놓치는 경우도 있고 그래서 애가 체육 하다가 쓰러져서 오면 애가 빈혈이 너무너무 심한데도 엄마도 바쁘다보니 애가 생리대를 몇 개씩 쓰는지 놓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생리도 여러 달씩 안하는 경우가 있는데 엄마가 그걸 놓쳐서 배란과 관련된 문제가 있는데 놓치는 경우도 있어서 그 시기가 되면 한번은 산부인과에 오셔서 애가 정상적인 발달을 하고 있는지 한번 체크해 주시는 게 좋고. 

  

백종화 / 아동청소년심리 전문가

생리 전 증후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이 생기고 학습에서도 어려움이 생기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부모님들이 좀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너 왜 이렇게 짜증내니, 너만 하니 이렇게 말씀하시지 말고 생리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생리 전 증후군에 대해서도 부모님들이 부정적으로 얘길 해주시는데 아인 사실 정신없거든요. 친구관계, 공부, 생리. 이런 거 신경쓰다 보면 스트레스가 상당히 올라가는데 그걸 좀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이 아직 그걸 감당할 만큼 성숙하지가 않았어요. 


최안나 / 산부인과전문의

여성들도 가임기 때에는  기분도 좋고 활동적이 되다가 배란기가 되면 내 몸이 서서히 다운되고 생리할 때가 되면 예민해질 수 있고 그렇다는 걸 미리 알려주고 스스로 저는 생리 다이어리를 적게 하거든요? 미리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으면 그 스트레스가 훨씬 줄어들어요. 근데 별 생각 없이 있다가 갑자기 몸이 이상해, 배도 찌뿌둥해 예민해져 그러다 누가 너 생리하냐 그럼 더 삐죽해져 그럼 그게 계속 아 난 왜 이런 걸 해서 이렇게 귀찮지 부정적이 되거든요. 미리 알려주고 이게 왜 필요한 과정이고 이게 임신 능력을 갖게 되고 성숙한 여성으로서 커가는 과정이다 미리 정보를 주고 그러면 애도 준비하고 그러면 무슨 일이 있어도, 시험 때가 있거나 해도 식구들하고 행사가 있어도 아 생리 전이 되면 내 사이클이 이러니까 조심해야 하겠다 본인도 가족들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고 이런 문화가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백종화 / 아동청소년심리 전문가

아이들이 생리 다이어리를 쓰면서 생리가 어떻게 보면 귀찮아, 이런 생각을 할 nt 있는데 오히려 자기 관리하는데 주기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그래서 본인에게 나타난 생리적 증상을 자기에게 유익하게 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한달 단위의 생활계획을 짜면 어떨까 싶습니다. (네네 맞습니다)

 

이명화 / 청소년 성교육 전문가

생리 이야기를 할 때 사실 우리가 생리는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성으로서 임신을 하기 전에 과정 중에 나타나는 필수적인 거다 이게 전통적으로 설명되고 사실 그런 것들이잖아요. 근데 그 코드로만 설명하기엔 지금 사회가 좀 부족한 거 같긴 해요. 왜냐하면 아이들이 나 지금 임신할 거도 아닌데 너무 먼 일인데 걱정만 하고 있고, 그래서 저는 생리를 보는 관점을 아이들로서는 지금 현재  자기들이 겪게 되는 슬프면 눈물이 나고 기쁘면 웃게 되는 우리 몸의 변화들이 나오는 내가 생물학적인 존재로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이해하게 하고 정말 이 생리를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훈련된 분위기도 있지만 어느 아이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무척 거추장스럽고 싫고 이런 문화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거 자체를 틀렸다고만 볼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이거 자체를 왜 그렇게 느꼈는지, 자기 존재의 위치에서 자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생리는 여성에게 일상이다.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