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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멘토: 사춘기를 부탁해> 여름방학, 어떻게 보낼까요? - 부모편

사춘기를 부탁해

조희정 작가 | 2016. 07. 14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이제 중고등학교 기말고사도 끝나고 곧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3주가량의 짧은 방학입니다만, 어떻게 하면 

자녀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있을까요?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멘토들이 사춘기 자녀들과 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 몇 가지를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김현수

애들이 바라는 것도 있어요 부모님께. 제가 상담 중인 아이가 방학이 되니까 걱정이래요. 왜 걱정이냐고 했더니 맛없는 밥 먹는 게 걱정이래요. 무슨 소리냐 그랬더니 우리 엄만 요릴 정말 못해요. 걔가 바라는 건 자기가 집에 오래 있고 도서관 안가고 집에서 공부하려면 방학 되기 전에 엄마가 요리 학원을 가서 방학 때마다 엄마의 개선된 요리로 특식이 나오면 외식 안하고 편의점에서 컵라면 안먹고 엄마밥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겠다. 


백종화

소박하면서도 되게 눈물나는 바램인 거 같아요. 먹게 해주세요. (맛있게) 집에 머물러서 먹게 해달라.


김현수

제가 가족들 모두에게 부모님한테 권하고 싶은 활동은 가족 대청소거든요. 대청소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1학기 때 풀었던 문제집 다 갖다 버리자,부터 시작해서 옷도 정리하고 학기 중에는 방 정리도 어렵잖아요? 한 학기 동안 묵은 때도 날려버리고 정리하지 못한 것들도 정리하고 그런 다음에 가족들하고 다같이 회식을 하는. 그래서 뭔가 어떤 부분은 정리하고 어떤 부분은 새로 시작하자. 


백종화

며칠이나? (하루요) 애들이 이 핑계 저 핑계 댈 텐데.. 아이들을 설득하는 방법도 팁으로 주심 좋을 거 같은데요.

  

김현수

아이들이 하는 일에 따라서 쿠폰을 발행할 수도 있죠. 자기 방 정리에 얼마, 구두 정리에 얼마.. 그 돈을 모아서 외식하자고 하면 아마 내내 청소하라고 하면 아이들이 거부감이 들겠지만 하루 다같이 청소하자고 그러면 아이들이 받아줄 거 같아요.

 

백종화

청소하기 전에 한가지 방법을 먼저 하면 도움이 될 거 같거든요. 전 어떤 걸 했음 좋겠냐면 가족들끼리 두명 세명 네명 다섯 이상이 될텐데 가족이 자기 이외의 가족에 대해서 질문을 열 개씩을 만드는 거예요. (학구적이네요) 전 가족들이 같이 있어도 사실 모르는 게 너무 많고 관심이 없거든요. 직접적인 얘길 안하고 밥 먹었니 집에 가니 학교 가니 이런 식으로 그런 얘기만 해서 사실 가족인데 가장 모르거든요? 그래서 방학 때 한 가족에 열 가지 질문을 적어서 질문을 같이 얘기하면 좋지 않을까, 청소하기 전에 그 얘길 하면 소통이 되어서 청소를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송형호

저는 애들이 학교에서 하는 건강검진이 있고 아이들이 평상시에 뭔가 조금 신체 이상이 있지 않나 싶을 때 점검을 해줬으면 좋겠다. / 안과에 가서 정확하게 검사도 좀 해주고 청력검사, 또 공부를 못한다 못한다 하지 마시고 그런 데 원인이 있지 않나 살펴봐주시는 게 좋겠다. 

 

백종화

부모님들은 학원 스케쥴을 챙기기 전에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그래서 건강검진을 좀 해주고. 


백종화

하루 정도는 유혹 이기기 데이를 만들어서 공부해라, 엄만 그 소리 절대 안하는 거고요, 아빠도 마찬가지고 아이들은 엄마 스마트폰할게 이런 말 안하는 거.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 하루만 참는 거죠. 그래서 내가 유혹을 이기는 기간을 갖는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김현수

저희 대안학교에서 한 학기에 한 번 해요. 뭐하냐면 속삭이며 말하기. 한 학기 내내 떠들다가 학기말 마치기 전에 그날은 서로 작게 말하기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방학 중 하루에 한번이라도 서로에게 그동안 요구하지 않았던 것을 멈추고 받아들여주는 걸 말하면 부모님들에게도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송형호

애들이 봉사활동도 방학 중에 아마 해야 할텐데 봉사활동을 그냥 의미없이 그냥 주변 되는대로 할 게 아니고, 자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삼아줬으면 좋겠어요. 나는 공무원이 되고 싶다 그러면 동사무소 가서 서류정리하고 청소하고 그게 의미 있을 순 있어요. 또 우체부가 되고 싶어요 그럼 우체국에서 소인 찍는 것도 의미가 있어. 근데 만약 그게 아니고 다른 직업이라면 그것에 합당한 게 좋다. 예를 들어서 장래희망이 교사다 그럼 아동센터라든지 이런 데 가서 초등학교 교육 봉사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실제 내가 적성이 있는지 없는지 그런 것도 좀 살펴보고.  


송형호

어머니들이 애들 뒹굴뒹굴하는 꼴을 못 보시는데 사실 구글에선 하루 일과 중에 몇십 분을 멍 때리는 시간을 준다고 하잖아요. 학기 중에 달달달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사는 아이들에게 뒹굴거린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그 아이들이 멍 때리면서 거기에서 창의력이 생긴다는 여지가 생긴다는 생각을 해주셨음 좋겠어요. 


김현수

무엇을 시킬까 이런 관점에서 아이들을 잡아먹을 기세로 덤비기보다 애들 방학이 오니까 나도 설렌다, 이러면서 무엇을 해줄까 이런 관점에서 방학을 부모님들이 맞이해서 좀 즐거운 방학이 아이들에게 되도록 그랬으면 좋겠네요.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