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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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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다이어트, 어떻게 도울까?

사춘기를 부탁해

조희정 작가 | 2016. 06. 30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체형에 불만을 느끼는 아이가,

중학생의 경우 60%, 고등학생의 경우 70%에 달한다고 합니다.

과연 부모는 살 쪘다고 고민에 빠진 자녀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보이는 게 효과적일까요?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 멘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죠.


[리포트]

 

이성아

인간의 욕구거든요 아름답게 보이고 싶은 부분이. 근데 그 욕구에 대한 부분을 한편에서 가장 좌절시키는 것도 부모이고요, 가장 인정해주지 않는 첫 번째 사람도 부모인 것 같아요.


백종화

그건 결국 반응 때문에 만들어졌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외모가 남들 보기에도 괜찮다 그러면 괜찮다, 그러고. 아까 선생님께서 얘기해주신 것처럼 다 좋은데 넌 살을 빼야해, 다 좋은데 넌 견적을 좀 받아야해. 듣는 사람 입장에선 비수처럼 꽂히거든요? 우리가 농담처럼 하는 말이 애들한테는 상당히 강하게 각인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평상시 외모에 대한 이야기를 좀 적게 했으면 좋겠고요.


이성아

이 말 안에는 뭐가 숨겨져 있냐면 자연스러움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거예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아니라 우리가 정한 어떤 기준에 도달하도록 바꿔야한다는 정서가 깔려있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다 이뤄내야 한다는 성공지향주의나 성취지향적인게 근간에 깔려있는 것이란 생각이 들거든요.


백종화

모델을 몇가지 제시해주면 좋을 거 같아요. 몸무게가 예를 들어 50킬로일때 60킬로 40킬로일 때 몸매를 맵시있게 보이게 하는 법, 이 스타일일 때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차라리 갖고 있는 신체를 좋게 보이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그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는 방법을 도와주는 게 좋지 않을까. 


이성아

부모님들이 실질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외모에 관심있는 아들 딸과 함께 할 수 있는 건 하지마, 그 정도가 아니라 엄마도 네가 더 에뻤으면 좋겠어. 도와주는 태도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근데 눈코입 수술하는 게 아니라 네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같이 찾아주는 거죠. 


백종화

그런 부분을 애들이 좋아해요. 예를 들어서 저녁이 되었을 때 엄마도 줄넘기 100번 할 테니까 너도 하자. 그래서 같이 해준다고 했을 땐 따라오는데 말로만 너 밥먹어, 운동하고 빼야지 밥 안먹고 빼면 어떻게. 다이어트하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닌데 같이 한번 해보자. 이런 식으로 다이어트라는 매개체를 통해 연대감을 생기게 하는 부분이 오히려 역발상적인 면이 아닐까 싶어요.

 

곽상학

이렇게 안먹는 아이들 먹게 하는 것도 엄마들 고민이지만 자기 전에 먹겠다는 거 말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에요. 한창 먹을 나이에 먹겠다는 걸 못 먹게 하는 것도 문제고 안 먹겠단 걸 먹게 하는 것도 문제고.


이성아

다이어트라는 말의 어원이 실질적으로 우린 살을 빼는 것에만 목적을 두잖아요. 근데 다이어트는 식이조절 모두를 총칭하는 단어거든요. 식이조절이란 말 안에는 과잉, 많이 먹었던 걸 줄여서 먹는 것도 있지만 건강하지 못하게 먹었던 걸 조금 더 이로운 걸로 바꿔서 먹는 것. 너무 적게 먹었던 것을 적절하게 먹는 것도 포함하고 있어요.  


곽상학

결국 좋은 식이를 회복하는 거니까. 저처럼 마른 사람이 좀 더 먹고 살을 찌우는 것도 식이네요. (좋은 거 사드릴테니까 가시죠)


백종화

청소년기에 외모는 자아상이라고도 볼 수 있고 이 시기에 생식기도 다 만들어지기 때문에 미래의, 다음 세대의 건강과도 관계가 되기 때문에 그냥 놔둬도 안 되고 

  

백종화 

그럼 아이들은 다이어트를 적절히 영양 공급하는 거다, 가르쳐주면 될 거 같고. 그렇다면 가정에서 다이어트해야 할 것은 뭘까요. (스마트폰 / 아빠들의 흡연 / 엄마들의 야식 / 잔소리?)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