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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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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에 대한 대화, 어떻게 시작할까?

사춘기를 부탁해

조희정 작가 | 2016. 06. 16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평소 사춘기 자녀와 성에 대해 어떤 대화를 나누고 계십니까?

부모님들이 어색하다는 이유로 이야기를 미루는 사이 자녀들은

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나 가치관에 노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지금 <사춘기를 부탁해>! 

부모 멘토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보시죠.


[VCR]


곽상학

놀랍게도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의 양상이 다르더라고요. 남자애들은 생식기, 섹스 행위 자체에 집중하는 반면에 여자애들은 관계나 생명이나 임신 등등(출산이나 이런 거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이성아

요샌 아이들이 접하는 성적 비디오나 영상물의 수위라든지 이런 게 굉장히 개인화되어 있으면서 동시에 어느 정도 수준까지 나오고 있는지를 일단 예측하거나 가늠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거? 이게 사실 청소년들이 마주하고 있는 성문화의 실체가 아닐까란 생각이.


백종화

그러니까 지금 상황에선 여자애들하고 남자애들에 대한 성의 이해를 조금 더 기초적인 것부터 할 수 있게끔 도와주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이성아

제가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싶은 건 물론 사회가 굉장히 빠르게 변했고 노출도 많아졌고 아이들이 접하게 된 게 많아진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의 수치가 내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적용되어서 내 아이가 그럴 것이다. 그런 어떤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 말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없다는 걸 그걸 좀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백종화

직접 만나게 되면 아이들은 가르쳐주길 원하는데, 통제보단 가이드를 원해요. 지금 부모님들은 사회가 이러이러하니까 우리 애를 어떻게든 막아야 겠다 이러시는데 그런 자극적인 경험이 있었던 남자 애들 조차도 가이드를 해주면 아, 선생님 그래요? 그럼 저도 그렇게 해보도록 노력을 해 볼께요. 근데 사실은 저도 날라리고 오픈되어 있고 자극적이고 날라리로 보이지만 제가 그런 게 편한 건 아니에요. 이런 얘길 하더라고요. 가이드를 해준다면 아이들은 아직 성장 과정에 있기 때문에 잘못했더라도 잘 모르고 있다 하더라도 가이드를 해준다면 편안해지고 그대로 따라올 준비가 되어 있거든요.


이성아

난처하죠. 실질적으로 성가치관이란 걸 부모들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부모가 성을 대하는 관점이 있단 말이에요. 그 상황에서 내 아이에게만 성에 대해 개방적이고 존중하는 성을 가르치겠다, 실제적으로 이성이 괴리가 오는 거죠. 


백종화

예를 들어서 자위행위라는 게 키워드 중 하나잖아요. 자위행위가 두 가지 방법이 있는 거죠. 그냥 자기 욕구에 의해서 자위행위를 하는 게 있는가 하면 야동을 보고 자위행위를 하는 경우가 있어요. 두 가지가 많이 달라요. 자기 신체적 호르몬에 의해서 자위행위라는 게 적절한 게 필요한데 야동은 그 부분에 뇌에 저장이 되어서 자극적인 쪽으로 가거든요. 자극에 의해 자위행위를 하는 거랑 내 신체적인 호르몬에 의한 자위행위를 하는 건 달라요. 그런 식으ㅤㅗㄹ 아이들에게 차이를 알려주고 그게 궁극적으로 어디까지 이끌고 갈지 네가 생각하는 성에 어떠한 도움이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 알려주면 아이들은 스스로 보호하는 기능이 있거든요? 자기 성이 아무렇게나 던져지길 원하지 않아요. 자기 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보호할 수 있는 그런 가이드를 해준다면 아이들도 받아들이게 되죠. 

  

백종화

저는 그 아이들이 자신을 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게 해주시면 좋을 거 같고. 실수는 분명히 있거든요. 근데 그 실수를 너무 치명적으로 생각하지 않게 보호해 주는 것도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이성아

그 얘기를 평소에 안전할 때 좀 해놔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에 대한 부분은 지켜야 하고 소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부분은 해야 하는데 그 얘기는 많이 하면서 만약에 내가 뜻하지 않게, 의도하지 않게 어떤 원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을 때 그럴 때 넌 내 딸 아니야, 넌 죽을 줄 알아 그러면 아이들이 오픈할 수 없게 되는 부분이 많죠. 그래서 실제로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엄마 아빠에게는 네가 가장 소중하기 떄문에 만의 하나 네가 원하지 않는 상황이 되었을 때 엄마 아빠는 그걸 지켜주고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거야. 그러니까 어떤 일이 있어도 이 말은 기억해라, 엄마 아빠에게 의논할 수 있게.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얘기가 되어야 할 거 같아요.


곽상학

아이들이 평소에 엄마 아빠에 대해 친밀감과 단단한 결합감이 있으면 어떤 일이 있어도 엄마 아빠와 그런 것들을 편안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초 단계가 될 거 같고 성적 주도성을 아이들이 가질 수 있도록. 


이성아 

아름다운 거라고 말은 하는데 애들은 아름다운 걸 본 적이 없는 거에요. 엄마 아빠를 통해서 정말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에 대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걸 먼저 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희정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