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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잡아라> 녹색갈증, 산림치유로 해소한다

사회, 과학·환경, 생활

선민지 문화캐스터 | 2016. 05. 24

[EBS 정오뉴스]

[EBS 뉴스G]


'녹색갈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자연을 좋아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고 싶어하는 것이
생명체의 본질이라는 개념인데요.
실제로 우리는 일상 속에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자연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산림 치유를 통해 이런 욕구를 해소해주는
전문가들이 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빌딩숲을 떠나 진짜 숲속으로 함께 가보시죠.

[vcr]
 
"옛 어른들은 '입산'이라고 해서 숲에 들어가실 때
헛기침이라든지 어떤 신호를 보내셨대요.
내가 숲에 들어간다고 숲에게 동의를 받는 거죠."

사람들이 마치 누군가의 집을 방문하듯이
자연을 향해 반가운 인사를 전한 후
숲으로 들어갑니다.

평소에는 지나쳤던 작은 식물을
손 안에 담아 들여다보고
향기도 맡으며 마음을 줍니다.

새들의 지저귐 따라 숲길을 천천히 걷기도하고
쾌청한 계곡물 소리에 발걸음을 멈추기도 하는데요.

온 몸으로 숲의 매력을 만끽하고 있는 이들은
예비 산림치유지도사들입니다.

산림치유지도사는
푸른 경관, 마음을 안정시키는 소리,
피톤치드와 음이온 등
산림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치유 인자를 활용해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전문가인데요.

도심 속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int) 최지예/ 산림치유지도사 양성과정
육체적으로 그런 치유뿐만이 아니라,
마음 적으로 요즘 현대인들이 많이 힘들잖아요.
그래서 그런 힘든 분들을 위해서 마음 적으로,
심적으로치유를 받을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실제로 2킬로미터의 숲길을 30분만 걸어도
우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은 줄고
뇌의 인지능력과 회복능력이 향상된다고 하는데요.

신체에서는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효소,
면역력 증가와 항암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 등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다양한 사람들이
숲을 찾고 있는데요.

고혈압, 아토피 등 다양한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들,
극한의 직업적 상황 때문에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 등
대상과 목적에 적합한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만드는 일은 산림치유지도사들의 몫입니다.

이에 따라 산림학, 보건학, 인체 생리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관심과 공부가
필수라고 하는데요.

산림청 인증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수료한 후
국가시험을 통과해야만
산림치유지도사의 자격이 주어집니다.

int) 이연희 / 산림치유지도사
물론 숲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라든지
‘이게 무슨 나무다, 무슨 나무다’ 라는
아는 것도 중요하겠죠.
하지만 서로 오감을 열면서 같이 마음을 열고
교감을 할 수 있는 것,
그들에게 교감을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느낌.
그게 치유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이 아닐까하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에 따르면
인간의 육체와 정신은 자연에 맞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오늘날 현대인들은 도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양한 스트레스를 겪을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만물이 숨 쉬는 삶의 터전,
숲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요?

선민지 문화캐스터 mjsun@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