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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신호등의 특별한 변신

생활, 뉴스G, Books

엄은용 작가 | 2015. 06. 09

[EBS 뉴스G] 

우리가 하루에도 여러 번 마주하게 되는 것. 바로 신호등인데요.

신호등을 기다리는 시간은 불과 몇 분밖에 되지 않지만 이 짧은

시간이 참 지루하죠. 그래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 시간이 재미있게 변한다면 

어떨까요? 특별하고 다양한 신호등의 변신, 함께 보시죠.

 

[리포트]

 

나는 인기스타입니다. 

  

사람들은 내가 움직이면 따라 움직이고 

언제 어디서나 나를 쳐다보죠. 

  

내가 누구냐고요?

나는, 신호등입니다.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해 

신호를 주는 것이 나의 임무!

  

그런데 가끔 

나의 신호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인데요.

  

작년 한 해 서울에서만 

무단횡단으로 사고를 당한 사람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4%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는 변하기로 했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말이죠. 

  

포르투갈 리스본, 

도로를 걷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은 것이 있습니다. 

  

그 정체는, 춤추는 신호등!

  

어디서도 볼 수 없던 움직이는 신호등의 등장에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지루할 틈이 없는데요.

  

이 즐거운 신호등은 

단지 보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도 할 수 있습니다. 

  

신호등과 연결된 부스에 들어가 춤을 추면 

그 움직임이 그대로 신호등에 나타나는 거죠. 

  

사람들은 신호를 기다리는 행인들을 보며

더 재미있게, 다양한 춤을 추기 위해 노력했고 

춤추는 신호등은 

순식간에 보행자들의 시선을 잡아끌었습니다. 

  

이 기발하고 엉뚱한 기획은

점점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는데요.

 

빨간불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사람이 81%나 증가한 거죠.

  

신호등의 변신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걸음이 느린 노인들이나 몸이 아픈 사람들에게

신호등은 너무 짧게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싱가포르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아주 특별한 신호등을 만들었습니다. 

  

노인이나 장애인을 알리는 카드를 대기만 하면

도로의 길이에 따라 3초에서 13초까지 

신호가 길어지는 거죠. 

  

약자들을 위한 이 신호등은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고 

올해 안에 500개 이상이 설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기다리는 동안 

게임을 할 수 있는 신호등이나 

모자 쓴 신사에서 귀여운 토끼 등

다양한 캐릭터 모양의 신호등까지

신호등의 변신은 끝이 없는데요. 

  

여러분, 평소에 얼마나 정확하게 신호를 지키고 계신가요?

사고 없는 도로, 안전한 교통을 만드는 첫걸음!

그 시작은 ‘신호등 지키기’라는 것, 잊지 마세요. 

  

  

  

엄은용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