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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몸무게와 수명의 상관관계는?

생활, 뉴스G

김이진 작가 | 2014. 04. 24

잘못 알려진 건강 정보를 바로 알려드리는 순서입니다. 

여러분께선 자신의 몸무게와 체질량지수가 얼만지 잘 알고 

계시나요? 그렇다면 이 몸무게와 우리의 수명은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오늘 뉴스G에서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마른 사람, 정상 체중, 

그리고 다소 뚱뚱한 과체중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들 중 누가 가장 오래 살까요? 

  

미국 질병 관리센터의 캐서린 플레걸 박사 연구팀은 

방대한 분석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분석의 대상이 된 것은 

전 세계 약 288만 명에 관한 사망 자료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서 

더 오래 사는 데 유리한 몸무게를 찾아 나섰습니다. 

  

몸무게는 저체중, 정상체중, 과체중, 

그리고 비만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이때 기준을 삼은 것은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체질량지수, BMI였죠.

  

BMI는 키와 몸무게만으로 

비만의 정도를 알 수 있는 실용적인 지표입니다. 

  

자신의 몸무게를 키를 제곱한 숫자로 나누었을 때 

그 수치가 25를 넘으면 과체중, 

30을 넘으면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프레걸 박사팀의 연구결과, 

우리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죠. 

  

고도비만으로 분류되었던 사람들은 

정상체중자보다 일정기간에 사망할 확률이 

29%나 높았습니다. 

  

그런데, 뜻밖의 결과가 충격을 주었습니다. 

  

가장 오래 사는 사람들은 

바로 과체중으로 분류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정상체중에선 벗어났지만 

아직 고도비만 단계로 접어들지 않은 과체중자들은, 

정상 체중자들보다 사망률이 무려 6%나 낮았습니다. 

  

결국, 뚱뚱한 사람이 더 오래 산다는 얘깁니다. 

  

뇌졸중 환자나, 심장병 환자, 혹은 폐렴 환자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생존률을 보이는 사람들 역시 

뚱뚱한 사람들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수많은 연구를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습니다.

 

만약 심각한 질병으로 인해 

체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뚱뚱한 사람들이 

생존에 훨씬 유리합니다. 

비축하고 있던 살들을 

생존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상식을 배반하고 있는 

비만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은 

비만의 패러독스, 즉 비만의 역설로 통합니다. 

  

건강의 적신호라 불리며, 

제거하려고만 애썼던 살들이 

오히려 각종 질병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만의 패러독스는 

정상체중이 곧 건강이라는 우리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상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과 돈, 

그리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

 

그들을 향해 연구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정상체중이 건강을 지켜줄 것이라는 굳은 믿음이 

실은 아직도 증명이 끝나지 않은 

과학적 가설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서양 미녀의 이름은 

비너스 입니다. 

  

아름다움의 이름이죠. 

  

과학자들은 이 비너스의 키를 약 175센티미터, 

그리고 몸무게를 77킬로그램으로 

추정했습니다. 

  

결국 비너스의 체질량지수, 

즉 BMI는 25가 넘어 

과체중에 해당합니다. 

  

아마도 이 과체중의 비너스는 오래오래 살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보여줬을 것 같습니다.

  

  

김이진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