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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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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지도사?‥부모도 사교육

사회, 교육, 유아·초등

서현아 기자 | 2013. 05. 16

 

 

 

 

 

 

 

 

 

 

 

[리포트] 

 

서울의 한 사립대 평생 학습관.

 

30~40대 어른들이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의

분석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수학 지도사 자격증을 따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수학지도자 과정 수강생 / 학원 원장

"아무래도 상담이 들어왔을 때 좀 더 전문적으로 상담이 가능하겠고

모르는 부분을 말씀하기도 쉽겠고 그게 좋은 것 같아요."

  

15주 동안 45만 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수강료이지만,

120명 정원이 꽉 찼습니다.

  

학생 대부분은 학원 관계자.

  

하지만 평일 낮 시간을 쪼개 참석한 학부모들도

적지 않습니다.

  

교과서가 완전히 달라졌는데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칠지,

정보를 얻을 곳이 없다는 게 부모들의 하소연입니다. 

  

인터뷰: 수학지도자 과정 수강생 / 초등학생 학부모

"정확한 사례도 없고 그리고 많은 체험활동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

말은 많은데 아이에게 어떻게 방향을 제시해줘야 될지 잘 모르니까…"

  

또 다른 민간 기관이 운영하는

창의융합 수학 지도사 과정.

  

4주 과정을 들으면 국가공인자격증을 내 준다는 홍보에

각지에서 수강생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업체 관계자

"학교나 학원, 또는 학교에서 방과후수업 많이 들어가잖아요, 

그 선생님들에게 그 자격을 인증해주는 거죠."

  

인터뷰: 수강생 / 초등학생 학부모

"저희 아이가 채점을 받아서 시험지를 보면, 정말 제가 생각해도 

답인데 오답으로 체크를 해 오는 게 있더라고요. 

'아 직접 엄마가 알아봐야…'"

  

달라진 교과서로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가 늘자,

자격증을 앞세워 강사나 학부모들을 겨냥한

또 다른 사교육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록된

스토리텔링 수학 관련 자격증은 2개.

  

여기에 10여 개의 기관이 추가로

자격증 개설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심사가 끝나는 올 하반기에는

수학 지도사 자격증이

우후죽순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격증은 누구나 개설할 수 있는 민간 자격증으로

정부가 공인하는 게 아닙니다. 

  

인터뷰: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

"등록 자체가 자격에 대한 질적인 담보가 확보됐다고 의미하는 건

아니고요. 그냥 그 자격을 운영할 수 있다는 

어떤 허가적인 취지랄까, 그런 맥락이에요."

  

전문가들은 스토리텔링 수학은

학교 교사의 교수법에 국한된 것으로,

아이들에게 새로운 능력을 요구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EBS 뉴스 서현아입니다. 

 

 

서현아 기자 aha@ebs.co.kr /EBS NEWS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