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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人 - '영원한 이방인' 욤비 토나 씨 이야기

뉴스人

선민지 문화캐스터 | 2013. 01. 29

[리포트]

‘난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난민은 인종이나, 종교, 국적, 정치적인 문제들로

박해를 받아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말하는데요.

현재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난민 인정 비율이

매우 낮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뉴스인에서는 6년 만에 난민으로 인정받은

콩고 출신 욤비 토나씨를 만나

우리가 모르는 난민의 삶을 들어봅니다.

(인서트 IN)-----------------------------

5069명

2012년 12월 현재

한국 난민지위신청자

320명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사람

영원한 이방인

‘난민’

6년의 시간을 견뎌

난민이 되기까지

콩고 출신 욤비 토나의 난민 이야기

-------------------------(인서트 OUT)

Q. 난민이 되기까지

"감옥에 갔었어요. 저랑 다른 친구. 콩고 정부는

‘욤비와 욤비팀, 욤비 친구들이 쿠데타 하고 싶었다.’

그렇게 이야기 했었어요.

그런데 저희는 쿠데타 생각 없었어요. 우리는 이 시스템 바꿔야 해요

왜냐하면 콩고는 한명의 땅이 아니에요.

한 가족의 땅이 아니에요. 우리 모두 거예요

안 바꾸면 우리는 (한국처럼) 5·18 (민주화운동) 해야 해요.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Q. ‘열린 감옥’

"난민들 엄청 힘들어요. 감옥 같아요. 열린 감옥.

그런데 감옥 두 가지 있잖아요. 경찰서 가면 감옥이 있어요

거기는 문이 잠겨있어요. 그런데 난민들(의 감옥은) 문이 열려있어요.

부산 갈 수 있어요. 서울 갈 수 있어요

그런데 생활하는 것은 감옥 사람들하고 똑같아요.

일자리 없어요. 아프면 병원 못가요."

Q. 한국에서 난민으로 살아가기

"밖에 가서 “난민 알아요?” 하고 물으면

“난민이 뭐야. 난민이 누구야? 우리나라도 난민 있어?”

전철로 어디 가면 누가 여기서 뭐하냐고 물어봐요.

“제가 난민이에요.” 라고 답하면 “난민? 세상에, 이거 콜라 마셔.” 하는데 아니에요.

옷을 주시는데 아니에요. 우리는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에요.

저희는 축복받은 사람들이에요.

Q. 묻고 싶어요

"1950년대 한국은 가난한 나라였어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난민으로 갔었어요

예를 들어서 김대중 대통령도 난민이었어요.

미국에서 도움 많이 받았어요

그런데 왜 지금 힘들어하는 다른 사람 여기 오면

왜 한국 사람들은 문을 잠그고 있어요?"

Q. 10년의 한국 생활, 6년의 기다림

"저는 정말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저는 힘들다는 생각은 안해요

난민 인정 없었어요.

싸우고 싸워서 난민 인정 나왔어요

한국 학생들이 논문을 학교에서 쓰면

난민 문제에 대해서 쓰면 첫 번째 이름에 욤비 나와요.

Q. 난민 ‘욤비’가 꿈꾸는 세상

"제 책 관련 웹사이트에서 몇몇 댓글을 봤어요.

사람들이 “욤비 말 많아. 너희 나라로 가”

이런 댓글을 봤어요. 하지만 이건 정상적인 거예요.

좋은 생각도 있고 나쁜 생각도 있어요

하지만 사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세계화 속에

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먼저 이해해야해요

그러면 사람들이 왜 이곳에 피난을 왔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먼저 이해하려고 노력한 다음에 의견을 말해주세요.

난민 문제,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에요

영상촬영·편집 나중동

선민지 문화캐스터 mjsun@ebs.co.kr /EBS NEWS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