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리포트> 학생들이 펴내는 책 한 권‥'1인 1책 프로젝트'

[EBS 정오뉴스]글쓰기에 관심이 있어도 자신의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는 건 쉽지 않은데요. 충북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매년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는 '1인 1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충북 충주중산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컴퓨터실에서 책 만들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표지와 목차를 정하고 서문도 직접 작성해봅니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교생활을 기록해서 만드는 '1인 1책 프로젝트' 활동입니다. 인터뷰: 문은지 3학년 / 충북 충주중산고"활동했던 내용, 대회, 과제 이런 걸로 구성이 되어 있고 아니면 내가 썼던 독후감이나 인상 깊었던 책으로 구성을 해서 한 번에 정리를 하고, 마지막에 17살, 18살, 19살에 있었던 인상 깊었던 일화나…" 전교생이 참여하는 '1인 1책 프로젝트'는 학교 비교과프로그램 중 하나로 미래에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데요. 학생들은 한 학년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의 경험을 일기장처럼 기록하고 이를 원고 삼아 책을 완성합니다. 연말이면 동아리 활동과 대회 수상 경험, 수학여행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수필집들이 완성되고 책 전시회도 열리는데요. 자신의 학교생활을 되돌아보고 친구와 선후배의 활동도 엿볼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한진희 3학년 / 충북 충주중산고"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학교생활을 해왔으며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던 점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또한 나만의 책을 출판해 보는 기회가 되었던 점이 저에게는 유의미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양가현 3학년 / 충북 충주중산고"1년 동안의 활동을 기록함으로써 잊어버렸던 활동을 다시 기억하고 아쉬웠던 활동을 되새겨볼 수 있는 것이 1인 1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창희 교사 / 충북 충주중산고"자신의 과거와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책을 만듦으로써 자기가 갖고 있는 책이 세상에 유일하다는 그런 자신감과 성취감, 뿌듯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학교생활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는 '1인 1책 프로젝트'. 여러분도 1인 1책 만들기에 도전해 미래의 자신에게 책 한 권 선물해 보면 어떨까요? EBS 스쿨리포터 백가연입니다.

<스쿨리포트> 학생들이 펴내는 책 한 권‥'1인 1책 프로젝트'

[EBS 저녁뉴스]글쓰기에 관심이 있어도 자신의 평범한 일상 속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는 건 쉽지 않은데요. 충북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매년 한 권의 책을 만들 수 있는 '1인 1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충북 충주중산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컴퓨터실에서 책 만들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표지와 목차를 정하고 서문도 직접 작성해봅니다. 학생 스스로 자신의 학교생활을 기록해서 만드는 '1인 1책 프로젝트' 활동입니다. 인터뷰: 문은지 3학년 / 충북 충주중산고"활동했던 내용, 대회, 과제 이런 걸로 구성이 되어 있고 아니면 내가 썼던 독후감이나 인상 깊었던 책으로 구성을 해서 한 번에 정리를 하고, 마지막에 17살, 18살, 19살에 있었던 인상 깊었던 일화나…" 전교생이 참여하는 '1인 1책 프로젝트'는 학교 비교과프로그램 중 하나로 미래에 자신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책을 만드는 것이 목적인데요. 학생들은 한 학년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신의 경험을 일기장처럼 기록하고 이를 원고 삼아 책을 완성합니다. 연말이면 동아리 활동과 대회 수상 경험, 수학여행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긴 수필집들이 완성되고 책 전시회도 열리는데요. 자신의 학교생활을 되돌아보고 친구와 선후배의 활동도 엿볼 수 있어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한진희 3학년 / 충북 충주중산고"이런 과정을 통해 내가 어떤 학교생활을 해왔으며 어떤 활동을 하였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던 점이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또한 나만의 책을 출판해 보는 기회가 되었던 점이 저에게는 유의미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양가현 3학년 / 충북 충주중산고"1년 동안의 활동을 기록함으로써 잊어버렸던 활동을 다시 기억하고 아쉬웠던 활동을 되새겨볼 수 있는 것이 1인 1책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창희 교사 / 충북 충주중산고"자신의 과거와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학생들이 책을 만듦으로써 자기가 갖고 있는 책이 세상에 유일하다는 그런 자신감과 성취감, 뿌듯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학교생활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는 '1인 1책 프로젝트'. 여러분도 1인 1책 만들기에 도전해 미래의 자신에게 책 한 권 선물해 보면 어떨까요? EBS 스쿨리포터 백가연입니다.

<스쿨리포트> 인천 '붉은 수돗물' 피해 보상안에도 주민 반응 '싸늘'

[EBS 저녁뉴스]두 달 간 지속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지난 5일, 수질 정상화 선언으로 일단락 됐는데요. 인천시가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원당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인천 서구에서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붉은 수돗물로 인한 피해는 인천 영종도와 강화군 일대까지 번졌는데요. 가정집에서는 정수기 사용조차 불가능했고, 초중고등학교 급식실마저 붉은 수돗물이 나와 학생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전유진 1학년 / 인천원당고"불편해서 필터를 설치해봤는데 3일도 안 가서 버려야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물로 샤워를 하니까 피부에 붉은 반점 같은 것도 생기고 그래서 많이 불편했던 것 같아요." 음식점들 역시 손님이 끊기자 생수로 음식을 만든다는 홍보문까지 매장 유리창에 붙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인터뷰: 인천 서구 자영업자"언론 보도에 의해서 크게 확산이 돼서 사람들이 다 불안해하니까 그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 생수를 쓰기 시작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불안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매출이 한 달 넘게는 반토막이 났었는데…"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천시는 보상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피해 지역 26만여 가구에 상하수도 요금 3개월 치를 면제하고, 생수 구매비와 필터 교체비,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5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초중고등학교 급식실에 대형 필터를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책이 미흡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천 서구 주민"솔직히 만족하지 않습니다. 모든 걸 생수로 해결해야 했는데 그 불편함을 단순 실비 보상으로 가능하진 않죠."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지난 5일 수질 정상화 선언을 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항의나 민원이 제기되면서 주민과 학생들의 불신과 불만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태호 2학년 / 인천원당고"대형 필터가 나온다 해서 100% 물이 정수가 된다는 것도 보장된 게 아니고 지금까지 계속 붉은 물이 나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불안하긴 하죠." 인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붉은 수돗물 사태. 보다 적극적인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사민주입니다.

<스쿨리포트> 인천 '붉은 수돗물' 피해 보상안에도 주민 반응 '싸늘'

[EBS 정오뉴스]두 달 간 지속된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지난 5일, 수질 정상화 선언으로 일단락 됐는데요. 인천시가 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보상안을 내놓았지만 주민들의 불만과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인천원당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 5월 30일, 인천 서구에서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붉은 수돗물로 인한 피해는 인천 영종도와 강화군 일대까지 번졌는데요. 가정집에서는 정수기 사용조차 불가능했고, 초중고등학교 급식실마저 붉은 수돗물이 나와 학생들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전유진 1학년 / 인천원당고"불편해서 필터를 설치해봤는데 3일도 안가서 버려야 되겠더라고요. 그리고 물로 샤워를 하니까 피부에 붉은 반점 같은 것도 생기고 그래서 많이 불편했던 것 같아요" 음식점들 역시 손님이 끊기자 생수로 음식을 만든다는 홍보문까지 매장 유리창에 붙이며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인터뷰: 인천 서구 자영업자"언론 보도에 의해서 크게 확산이 돼서 사람들이 다 불안해하니까 그 불안감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서 생수를 쓰기 시작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불안해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매출이 한 달 넘게는 반토막이 났었는데…" 붉은 수돗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인천시는 보상계획을 발표했는데요. 피해 지역 26만여 가구에 상하수도 요금 3개월 치를 면제하고, 생수 구매비와 필터 교체비,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5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초중고등학교 급식실에 대형 필터를 설치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주민들은 보상책이 미흡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인천 서구 주민"솔직히 만족하지 않습니다. 모든 걸 생수로 해결해야 했는데 그 불편함을 단순 실비 보상으로 가능하진 않죠." 이런 가운데 인천시는 지난 5일 수질 정상화 선언을 했는데요.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항의나 민원이 제기되면서 주민과 학생들의 불신과 불만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인터뷰: 이태호 2학년 / 인천원당고"대형 필터가 나온다 해서 100% 물이 정수가 된다는 것도 보장된 게 아니고 지금까지 계속 붉은 물이 나왔기 때문에 아무래도 좀 불안하긴 하죠." 인천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붉은 수돗물 사태. 보다 적극적인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사민주입니다.

<스쿨리포트> "일본은 사죄하라"‥1,400회 수요집회 학생들의 외침

[EBS 저녁뉴스]바로 어제였죠. 1,400회를 맞은 수요집회가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렸습니다. 해마다 집회 참가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매년 지방에서 올라와 수요집회에 참석하는 학생들도 많은데요. 충주중산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이들을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선 1,400회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습니다. 수요집회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해 1992년부터 27년 동안 한 주도 거르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번 집회는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7번째 '기림일'이 겹치면서 평소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주 12학년 / 청라달튼외국인학교"아직도 일본이 사과하지 않았다는 마음의 분노와 할머니와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전유진 2학년 / 중앙대 역사학과"전공도 역사 쪽이고 오늘 (수요집회) 1,400차이기도 하고 오늘 날도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고 지금 시국도 시국인 만큼 꼭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집회에선 특히, 교복을 입고 학교 선생님과 함께 참여한 10대 청소년들도 많았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학생들은 피켓을 들고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충주 중산고 학생들은 2014년부터 매년 광복절을 맞이해 수요집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30여 명의 학생과 선생님들이 충북 충주에서 올라와 집회에 참석했는데요. 시민들과 함께 일본의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한 학생들은, 집회를 통해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이선영 2학년 / 충북 충주중산고"수요집회가 열린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는데 친구들과 함께 직접 참여하게 되어서 너무 뜻깊은 경험이 될 것 같고 앞으로도 시간이 된다면 꼭 참여해서 할머니들께 도움이 되어드리고 싶습니다." 인터뷰: 박재민 2학년 / 충북 충주중산고"TV에서만 집회를 보다가 실제로 참여하게 되었는데, 집회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위안부 피해자들께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정원용 한국사 교사 / 충북 충주중산고"과거의 역사와 현재가 어떻게 맞물려 있고, 또 과거의 역사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 생생한 현장을 알려주기 위해서 수요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바라는 학생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울려 퍼진 수요집회. 일본 정부가 공식 사죄하는 그날까지, 학생들의 외침은 계속됩니다. EBS 스쿨리포터 권효민입니다.

<스쿨리포트> 여름방학에 듣는 대학강의‥'고교 서머스쿨'

[EBS 저녁뉴스]여름 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대학 전공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이른바 '고교 서머스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산 이사벨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강의실에서 법의학 강좌가 진행 중입니다. "의학적인 것, 과학적인 것, 이것을 증거자료로 법률에 도움을 줌으로써 여러분이 속해 있는 사회에서 여러분의 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어떻게 보면 정의를 대변하는 것이 바로 법의학입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은 다름 아닌 고등학생. 법학과 생명과학이 합쳐진 수업이 생소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의만큼은 가득합니다. 인터뷰: 전민지 1학년 / 부산 이사벨고"올해 초부터 법의관이라는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어서 그 꿈이 저에게 맞는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이 강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법의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이 강좌는 고등학생들의 진로체험을 위해 진행되는 '고교 서머스쿨' 수업 중 하나인데요. '재미있는 법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법학과와 생명과학과 교수들이 직접 하루 3시간 씩, 7일 동안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인터뷰: 김동균 교수 / 신라대 생명과학과"법의학 부분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갈수록 범죄도 첨단화되고 국민의식도 높아가고 있는데, 사실 이쪽 부분에 관심이 좀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고교 서머스쿨'은 부산시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입니다. 2011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전공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범죄 심리와 건축, 호텔경영 등 분야도 다양해 학생들에게 인기입니다. 올해는 공립고 4곳과 부산지역 대학 10곳이 참여해 모두 55개의 강의가 개설됐습니다. 자기소개서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00여 명의 학생들은 관심 있는 수업을 들으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진 2학년 / 부산동여고"제 미래에 대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고 이때까지 잘 생각해보지 못했던 법에 관한 사실과 법이 성립하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 수업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고교 서머스쿨'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적성에 맞는 학과와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구나현입니다.

<스쿨리포트> 여름방학에 듣는 대학 강의‥'고교 서머스쿨'

[EBS 정오뉴스] 여름 방학을 맞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는 고등학생들이 대학 전공수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이른바 '고교 서머스쿨'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부산 이사벨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대학교 강의실에서 법의학 강좌가 진행 중입니다. "의학적인 것, 과학적인 것, 이것을 증거자료로 법률에 도움을 줌으로써 여러분이 속해있는 사회에서 여러분의 인권을 존중받을 수 있도록 어떻게 보면 정의를 대변하는 것이 바로 법의학입니다." 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은 다름 아닌 고등학생. 법학과 생명과학이 합쳐진 수업이 생소하고 어렵기도 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의만큼은 가득합니다. 인터뷰: 전민지 1학년 / 부산 이사벨고"올해 초부터 법의관이라는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되어서 그 꿈이 저에게 맞는 것인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이 강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법의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한 경험이 된 것 같습니다." 이 강좌는 고등학생들의 진로체험을 위해 진행되는 '고교 서머스쿨' 수업 중 하나인데요. '재미있는 법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법학과와 생명과학과 교수 분들이 직접 하루 3시간 씩, 7일 동안 학생들을 가르칩니다. 인터뷰: 김동균 교수 / 신라대 생명과학과"법의학 부분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갈수록 범죄도 첨단화되고 국민의식도 높아가고 있는데, 사실 이쪽 부분에 관심이 좀 떨어집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고교 서머스쿨'은 부산시교육청이 진행하고 있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입니다. 2011년부터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전공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범죄 심리와 건축, 호텔경영 등 분야도 다양해 학생들에게 인기입니다. 올해는 공립고 4곳과 부산지역 대학 10곳이 참여해 모두 55개의 강의가 개설됐습니다. 자기소개서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00여 명의 학생들은 관심 있는 수업을 들으며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졌습니다. 인터뷰: 이경진 2학년 / 부산동여고"제 미래에 대해서 조금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고 이때까지 잘 생각해보지 못했던 법에 관한 사실과 법이 성립하는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다양한 전공 수업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고교 서머스쿨' 학생들이 입시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적성에 맞는 학과와 직업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구나현입니다.

<스쿨리포트> 학생 척추 건강 '적신호'

[EBS 저녁뉴스]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 하루 대부분을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좋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다 보니 척추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방학 중에도 입시 준비를 위해 책상 앞에 앉아있는 학생들.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박성결 2학년 / 서울 대일외고"열 시간 이상씩 오래 앉아있는 것 같고요, 이렇게 오래 앉아 있으면 일어날 기회도 많이 없고 운동할 시간도 많이 없으니까 보통 허리랑 목이 가장 많이 쑤시고 아픈 것 같아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이 책상 앞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7시간이 넘습니다. 주로 고개를 숙인 채 문제를 풀거나 동영상 강의를 보기 때문에 목과 허리에 부담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이를 방치할 경우 척추측만증, 디스크 등 각종 척추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통증을 가볍게 여기고 있었는데요. 고등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0%가 목과 허리 통증을 겪어봤다고 답했지만 그중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학생은 16%도 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강민서 2학년 / 서울 대일외고"저 말고도 다른 친구들이 저랑 비슷한 통증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병원을 가지 않고 시간도 없고 공부를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당연히 겪는 거라고 생각해서…"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받지 않는 학생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다희 2학년 / 서울 대일외고"척추가 생각보다 많이 휘어 있었는데 한 달 가량 도수치료를 받았지만 비용도 만만치 않았고 학원가기도 바쁜데 병원에 왔다 갔다 하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 것 같아서…" 인터뷰: 김우인 2학년 / 서울 대일외고"병원에서는 도수치료를 하는 걸 권장했는데 도수치료는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거다 보니까 제가 기숙사에 살아서 도수치료를 결국 못 받고 그대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은 전체 환자의 40% 이상이 10대일만큼 청소년기에 발생률이 높습니다. 최근엔 거북목증후군과 디스크 진단을 받는 청소년도 늘고 있는 실정인데요. 전문가들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한 걷기와 수영 등을 통해 허리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황영웅 정형외과 전문의"20분 이상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1분, 아니면 30초씩이라도 자세를 풀고 목, 등 쪽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학업에 대한 부담감 속에 우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있진 않은가요?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며 조금만 신경 쓴다면 학업과 건강을 모두 지킬 수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박선영입니다.

<스쿨리포트> 10대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EBS 저녁뉴스]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소확행'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각박한 일상 속에서 만족감을 주는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지쳐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소확행'은 무엇일까요. 경북외국어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2학년인 나리는 최근 카페 탐방에 푹 빠져있습니다. 예쁜 공간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디저트도 먹다 보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 탐방을 하면서부터 지루했던 일상에 활력이 생겼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졌습니다. 인터뷰: 장나리 2학년 / 경북외고"학생이다 보니까 항상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큰 무언가를 할 수 없어서 이렇게 학교 밖에 있는 소소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할 때가 저의 스트레스를 가장 풀 수 있는 큰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청소년들 사이에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는 이른바 '소확행'이 유행입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평범하지만 자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찾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는 편지나 작은 선물을 주고받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먼 미래가 아닌 현재의 일상에서 찾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건데요. 인터뷰: 정희영 2학년 / 경북외고"삶에서 느낄 수 있는 손꼽는 큰 행복을 원하는 것보다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행복으로부터 매일 매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소확행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인터뷰: 이효서 2학년 / 경북외고"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소확행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그런 조그마한 행복이 하나하나 쌓여서 더 큰 행복이 돼서 저한테 돌아온다고 생각을 해서…" 스쿨리포터가 조사한 결과, 고등학생 113명이 꼽은 소확행 1위는 '친구와 이야기하기' 였고 2위는 '맛있는 음식 먹기', 3위는 '좋은 책과 음악 감상' 이었습니다. 인터뷰: 허창덕 교수 / 영남대 사회학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그런 어떤 사회, 거대한 사회적 담론보다는 개인 중심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작은 것에 만족하고 사회적인 것보다는 개인적인 행복을 우선 추구하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행복, '소확행'. 학업부담과 입시경쟁에 지친 10대들에게 또 하나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이은선입니다.

<스쿨리포트> 10대들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EBS 정오뉴스]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뜻의 신조어로 '소확행'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각박한 일상 속에서 만족감을 주는 무언가를 발견했을 때 사용하는 단어인데요. 학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지쳐있는 10대 청소년들의 '소확행'은 무엇일까요. 경북외국어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2학년인 나리는 최근 카페 탐방에 푹 빠져있습니다. 예쁜 공간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맛있는 디저트도 먹다보면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페 탐방을 하면서부터 지루했던 일상에 활력이 생겼고 학교생활도 즐거워졌습니다. 인터뷰: 장나리 2학년 / 경북외고"학생이다 보니깐 항상 같은 일상이 반복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큰 무언가를 할 수 없어서 이렇게 학교 밖에 있는 소소한 카페에서 이야기를 할 때가 저의 스트레스를 가장 풀 수 있는 큰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청소년들 사이에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는 이른바 '소확행'이 유행입니다. 친구들과 수다를 떨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등 평범하지만 자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찾습니다. 서로를 응원하는 편지나 작은 선물을 주고받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자신의 행복을 먼 미래가 아닌 현재의 일상에서 찾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건데요. 인터뷰: 정희영 2학년 / 경북외고"삶에서 느낄 수 있는 손꼽는 큰 행복을 원하는 것보다 일상생활에서 소소한 행복으로부터 매일 매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소확행을 추구하는 편입니다" 인터뷰: 이효서 2학년 / 경북외고"일상생활에서 조금씩 소확행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 수 있고 그런 조그마한 행복이 하나하나 쌓여서 더 큰 행복이 돼서 저한테 돌아온다고 생각을 해서…" 스쿨리포터가 조사한 결과, 고등학생 113명이 꼽은 소확행 1위는 '친구와 이야기하기' 였고 2위는 '맛있는 음식 먹기', 3위는 '좋은 책과 음악 감상' 이었습니다. 인터뷰: 허창덕 교수 / 영남대 사회학과 "경제적으로 안정된 그런 어떤 사회, 거대한 사회적 담론보다는 개인 중심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작은 것에 만족하고 사회적인 것보다는 개인적인 행복을 우선 추구하는…"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행복, '소확행'. 학업부담과 입시경쟁에 지친 10대들에게 또 하나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이은선입니다.

<스쿨리포트> 학교비정규직 2차 총파업 예고‥학생들 반응은?

[EBS 저녁뉴스] 지난달, 전국의 학교 곳곳에서 비정규직 총파업 진행 이후에도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과 교육당국의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는데요. 결국 제2차 총파업이 예고되면서 또다시 급식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파업에 대해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요. 경기 봉일천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3일, 전국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은 기본급 인상과 정규직과의 수당 차별 해소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그 여파로 1500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고, 학생들은 빵과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강전영 3학년 / 경기 봉일천고"빵도 일곱 개인가 이렇게 많이 있었고, 우유도 맛있는 딸기우유가 나와서 처음에는 되게 다 반응이 좋았어요. 생각보다 괜찮다 생각했었는데, 입에 물리고 계속 속이 니글니글 거려가지고 학생들 다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하고 반응이 계속 안 좋아졌던 것 같아요" 당시 파업은 3일 간 이어진 뒤 끝났지만 지난 20일,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은 다시 제2차 총파업을 선포했는데요. 1차 파업 이후 교육당국과의 협의에서 절충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A고등학교 영양사"정규직으로 전환해준다고 공약사항으로 걸었었잖아요. 근데 그런 것들이 제대로 안 됐고 공정임금제를 저희가 요구를 하는 것은 정규직의 80%만이라도 달라고 하는데도 그거를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아서…" 제2차 파업의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파업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새 학기 급식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스쿨리포터가 고등학생 168명에게 물었더니, 파업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전체의 56.5%, 반대한다는 응답은 43.5%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정성준 2학년 / 경기 봉일천고"파업을 통해 다음에 또 비정규직 사람들에게 있어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고 그러고 또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예인 1학년 / 경기 봉일천고"급식 조리사분들의 근로환경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노동자가 각자의 노동에 맞는 정당한 존중을 받는 사회가 만들어지게 되면 우리들의 미래 또한 밝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로자로서 권리를 찾기 위한 당연한 행위'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학교를 마비시키고 학업에 불편을 주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재연 2학년 / 경기 봉일천고"급식이 파업하게 된다면 그러한 식사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게 되어서 그러한 영향이 학업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민준 2학년 / 경기 봉일천고"학교 비정규직 분들의 처우 개선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전에 학생들의 식사를 위해 책임지셔야 하는 분들입니다. 고작 빵 몇 개라는 부실한 대책으로는 학생들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학교비정규직의 처우 개선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학생들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교육 현장이 안정화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김예은입니다.

<스쿨리포트> 사회와 학교에 외치는 큰 '고함'

[EBS 저녁뉴스]요즘 청소년들은 사회참여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요. 학교가 직접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주기 위해 '청년 자유발언대'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사회와 학교를 향해 학생들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을까요. 경북외국어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의 한 고등학교. 한 학생이 먼저 특정 사회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범죄인 인도법은 중국과 홍콩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이 시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슈로 부각된 '홍콩 민주화시위'부터 '정치 스펙트럼' 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생들은 직접 자신의 주장을 펼칩니다. 학생회가 주관하는 '청년 자유발언대, 고함' 행사입니다. 인터뷰: 조소영 2학년 / 경북외고 학생회"'고함'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학교나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함으로써 학교를 민주주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기획된 행사입니다." '청년 자유발언대, 고함'은 매달 1회, 자율 활동 시간에 열리고 있는데요. 사회 이슈부터 학교생활 속 고충 토로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지난 행사에서는 동아리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해달라는 고함이 가장 많은 학생들의 지지를 받았는데요. 학교도 학생들의 요구사항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유희 2학년 / 경북외고"친구들의 여러 질문들을 통해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다양한 친구들의 주제를 들음으로써 세계를 보는 사고가 넓어진다는 것이…" 인터뷰: 이용조 교사 / 경북외고"입시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이 사회 문제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 여겨지고 또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다양한 참여 활동이 만들어지고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자유발언대를 통한 학생들의 고함. 청소년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참여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한민아입니다.

<스쿨리포트> 사회와 학교에 외치는 큰 '고함'

[EBS 정오뉴스]요즘 청소년들은 사회참여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요. 학교가 직접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주기 위해 '청년 자유발언대'를 운영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사회와 학교를 향해 학생들은 어떤 목소리를 내고 있을까요. 경북외국어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의 한 고등학교. 한 학생이 먼저 특정 사회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과 의견을 주고받습니다. "범죄인 인도법은 중국과 홍콩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입니다. 여러분이 이 시위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슈로 부각된 '홍콩 민주화시위'부터 '정치 스펙트럼' 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학생들은 직접 자신의 주장을 펼칩니다. 학생회가 주관하는 '청년 자유발언대, 고함' 행사입니다. 인터뷰: 조소영 2학년 / 경북외고 학생회"'고함'은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학교나 사회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함으로써 학교를 민주주의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기획된 행사입니다." '청년 자유발언대, 고함'은 매달 1회, 자율 활동 시간에 열리고 있는데요. 사회 이슈부터 학교생활 속 고충 토로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지난 행사에서는 동아리 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해달라는 고함이 가장 많은 학생들의 지지를 받았는데요. 학교도 학생들의 요구사항이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유희 2학년 / 경북외고"친구들의 여러 질문들을 통해서 제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방식으로 사고력을 키울 수 있었으며 다양한 친구들의 주제를 들음으로써 세계를 보는 사고가 넓어진다는 것이…" 인터뷰: 이용조 교사 / 경북외고"입시 공부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이 사회 문제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 여겨지고 또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다양한 참여 활동이 만들어지고 청소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자유발언대를 통한 학생들의 고함. 청소년들이 세상과 소통하는 새로운 참여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한민아입니다.

<스쿨리포트> 농담과 폭력 사이‥일상화된 청소년 '혐오 표현'

[EBS 정오뉴스]특정 대상에 대한 차별이나 공격이 담긴 혐오 표현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마저 일상 대화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경기 운정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권동휘 3학년 / 경기 운정고"'김치녀'나 '한남' 같은 성별 비하하는 단어들을 많이 들은 것 같고…" 인터뷰: 장유빈 2학년 / 경기 운정고"'~충' 이런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이게 벌레라는 의미로 벌레 충(蟲)자를 써서 하는 건데, 이제는 하도 많이 다양하게 쓰이다 보니 그냥 사람 인(人)자처럼 쓰이는 것 같아요." 특정 계층을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혐오 표현이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대화의 대부분이 비속어나 욕설, 차별적인 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상화 돼 있는데요.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는 말들이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지인 3학년 / 경기 운정고"친구들이랑 같이 그냥 장난스럽게 그런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고, 그리고 10대들이 SNS상에서도 그런 말을 많이 활용하니까 그런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게임이나 SNS에서도 혐오 표현은 계속됩니다. 성차별적인 발언은 기본이고 성소수자나 장애인 등 특정 집단을 비하하기 일쑤입니다. 농담과 폭력 사이를 오가는 혐오 표현은 친구들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장난스럽게 던진 말이지만 폭력과 차별을 담고 있는 만큼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장서현 2학년 / 경기 운정고"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렇다고 친구들이 기분 나쁜 혐오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황지연 2학년 / 경기 운정고"주변의 친구들이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걸 많이 봤는데, 친구들이 그런 언어를 사용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다소 지나친 적이 많아서 가끔 저까지도 기분이 나빠질 때가 있었어요." 고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혐오표현을 농담으로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잘못된 언어 사용이 습관화되면 인격 형성과 교우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이재만 교사 / 경기 운정고"언어라는 것은 본인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인성이라든가, 아니면 자아정체성, 자아존중감, 본인의 건강하고 밝은 내면 이런 것들을 언어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혐오표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청소년 스스로 경각심과 문제의식을 갖고 바라봐야할 때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강민주입니다.

<스쿨리포트> 농담과 폭력 사이‥일상화된 청소년 '혐오 표현'

[EBS 저녁뉴스]특정 대상에 대한 차별이나 공격이 담긴 혐오 표현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청소년들마저 일상 대화에서 무분별하게 사용하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경기 운정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권동휘 3학년 / 경기 운정고"'김치녀'나 '한남' 같은 성별 비하하는 단어들을 많이 들은 것 같고…" 인터뷰: 장유빈 2학년 / 경기 운정고"'~충' 이런 말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이게 벌레라는 의미로 벌레 충(蟲)자를 써서 하는 건데, 이제는 하도 많이 다양하게 쓰이다 보니 그냥 사람 인(人)자처럼 쓰이는 것 같아요." 특정 계층을 조롱하거나 모욕하는 혐오 표현이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도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대화의 대부분이 비속어나 욕설, 차별적인 표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상화 돼 있는데요. 누군가에겐 폭력이 될 수 있는 말들이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지인 3학년 / 경기 운정고"친구들이랑 같이 그냥 장난스럽게 그런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고, 그리고 10대들이 SNS상에서도 그런 말을 많이 활용하니까 그런 혐오 표현을 아무렇지 않게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게임이나 SNS에서도 혐오 표현은 계속됩니다. 성차별적인 발언은 기본이고 성소수자나 장애인 등 특정 집단을 비하하기 일쑤입니다. 농담과 폭력 사이를 오가는 혐오 표현은 친구들 간의 갈등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장난스럽게 던진 말이지만 폭력과 차별을 담고 있는 만큼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 장서현 2학년 / 경기 운정고"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표현하는 것은 자유지만, 그렇다고 친구들이 기분 나쁜 혐오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황지연 2학년 / 경기 운정고"주변의 친구들이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걸 많이 봤는데, 친구들이 그런 언어를 사용하는 걸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다소 지나친 적이 많아서 가끔 저까지도 기분이 나빠질 때가 있었어요." 고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혐오표현을 농담으로 허용할 수 없다는 응답이 60%로 가장 많았는데요. 전문가들은 잘못된 언어 사용이 습관화되면 인격 형성과 교우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이재만 교사 / 경기 운정고"언어라는 것은 본인을 비추는 거울과 같습니다. 인성이라든가, 아니면 자아정체성, 자아존중감, 본인의 건강하고 밝은 내면 이런 것들을 언어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청소년 사이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혐오표현. 너무 가볍게 여기고 있는 건 아닌지, 청소년 스스로 경각심과 문제의식을 갖고 바라봐야할 때입니다. EBS 스쿨리포터 강민주입니다.

<스쿨리포트> 문화·예술로 학교폭력 예방‥'WE GO TOGETHER' 캠프

[EBS 저녁뉴스]여름 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캠프가 열리고 있는데요. 최근 예술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예방 문화를 확산시키는 캠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기 신한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중고교 학생들이 모여 그룹별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마틸다>의 OST, 'When I grow up'을 개사해 학교폭력을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노래로 불러보고 멘토와 함께 안무도 맞춰 봅니다. 인터뷰: 정다은 3학년 / 대구 산격중"노래를 통해서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작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어요. 선생님이 괴롭힘을 당하는 마틸다에게 "나는 예전에 이랬는데…"라면서 옛날에 학교폭력 당했던 걸 얘기해주고 그런 이야기로 풀어 나가는 거예요. 학교폭력에 관한 것을…" 또 다른 공간에선 학교폭력 예방 UCC 제작이 한창입니다. 촬영, 연기, 연출을 모두 학생들이 직접 맡아서 진행합니다. 한 장면의 녹화가 끝날 때마다 카메라 앞에 모여 모니터링을 하고 멘토의 조언도 듣습니다. 이들은 나이도, 사는 곳도 서로 다른 학교폭력 예방 동아리 학생들. 지난 17일부터 2박 3일 동안 열린 'WE GO TOGETHER 캠프' 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였습니다. 인터뷰: 임지윤 5학년 / 강원 치악초등학교"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의 생각, 마음들이 이해가 돼요. 연기를 해보니까…" 인터뷰: 이승윤 2학년 / 대구 산격중"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학교폭력이) 더 심각하고 깊은 문제인 것 같아서 주위 학생들을 더 배려하고 잘 생각하면서 같이 친하게 지내야겠다고 생각했고, 캠프에 온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 'WE GO TOGETHER 캠프'는 '찾아가는 학교폭력예방 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 울산광역시교육청, 푸른나무 청예단이 함께 마련한 행사입니다. 올해 처음 열린 캠프에는 학생과 교사,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등 총 23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작품 창작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학교폭력 문제와 해결 과정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김승혜 청소년사업본부장 / (재)푸른나무 청예단"누구보다 우리 학생들의 목소리와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고 즐거워할 활동을 접목시켜서 이런 선한 메시지와 활동을 학교에 확산시키고자 하는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참가학생들은 이틀에 걸쳐 학교폭력 예방과 관련된 뮤지컬 6개 작품과 영상 4개 작품들을 만들었는데요. 발표회를 하며 비폭력 문화 확산을 위해 솔선수범 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찬성 교사 / 경북 선산초등학교"작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친구들에게 좀 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인다든가, 챙겨준다든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문화가 같은 학년 학생들에게 확산이 되고…" 인터뷰: 이온담 2학년 / 제주서중"많은 친구들도 사귈 수 있었고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예방 방법에 대해 더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문화와 예술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에 대해 배우는 'WE GO TOGETHER 캠프'. 교내 비폭력 메시지 확산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잡길 기대합니다. EBS 스쿨리포터 김민지입니다.

<스쿨리포트>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나비' 독서모임

[EBS 정오뉴스]매년 성인 뿐 아니라 학생들의 독서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하죠. 매주 한 권의 책을 읽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에선 매주 금요일 특별한 독서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 경안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주간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선 데요. 매주 금요일 아침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독서를 통해 성장하고 싶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지 3학년 / 경기 경안고"아침에 독서 모임을 한다는 말을 듣고 신기해서 우연히 나오게 되었는데 나오다 보니까 선배들이 좋은 말씀도 해주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 독서 모임은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를 줄여 '나비'라고 불리는데요. 독서 습관을 기르고 책에서 깨달은 점을 일상에 적용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송호석 2학년 / 경기 경안고"나비란, 시간에 쫓겨 미처 독서를 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한 공간이며 책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톡톡 터트리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임은 각자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내용을 공유하는 모둠활동부터 시작되는데요. 단순히 책을 읽고 느낀 점 뿐 아니라 독서 전과 후에 달라진 자신의 일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다보니 서로에게서 배울 점도 발견하게 됩니다. 모둠활동 이후엔 독서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발표자가 앞에 설 때마다 나머지 학생들은 응원 구호를 외치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줍니다. 이처럼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습니다. 매주 참석하는 학생은 달라도 평균 80여 명이 꾸준히 모이고 있고, 평소 책을 멀리 하거나 아침마다 늦잠을 자던 학생들도 친구의 추천으로 '나비'에 참석하며 독서 모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다희 3학년 / 경기 경안고"책 한 권 읽지 않는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나비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리더까지 하게 되면서 앞에서 진행을 해서 자신감 없던 성격이 변화를 하게 되었고…" 인터뷰: 이선경 교사 / 경기 경안고"다양한 친구들의 아이디어를 들으면서 자신의 삶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가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학생들은 독서 감성이 좋아지게 되고, 독서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가는 독서모임 '나비'. 나로부터 시작되는 작은 변화가 주변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이다빈입니다.

<스쿨리포트>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나비' 독서모임

[EBS 저녁뉴스]매년 성인 뿐 아니라 학생들의 독서율도 낮아지고 있다고 하죠. 매주 한 권의 책을 읽는 것도 쉽지 않은데요. 경기도 안산의 한 고등학교에선 매주 금요일 특별한 독서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경기 경안고등학교 스쿨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 주간 읽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독서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선 데요. 매주 금요일 아침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독서를 통해 성장하고 싶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수지 3학년 / 경기 경안고"아침에 독서 모임을 한다는 말을 듣고 신기해서 우연히 나오게 되었는데 나오다 보니까 선배들이 좋은 말씀도 해주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이 독서 모임은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를 줄여 '나비'라고 불리는데요. 독서 습관을 기르고 책에서 깨달은 점을 일상에 적용해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인터뷰: 송호석 2학년 / 경기 경안고"나비란, 시간에 쫓겨 미처 독서를 하지 못하는 친구들을 위한 공간이며 책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톡톡 터트리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임은 각자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내용을 공유하는 모둠활동부터 시작되는데요. 단순히 책을 읽고 느낀 점 뿐 아니라 독서 전과 후에 달라진 자신의 일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다보니 서로에게서 배울 점도 발견하게 됩니다. 모둠활동 이후엔 독서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는데요, 발표자가 앞에 설 때마다 나머지 학생들은 응원 구호를 외치며 자신감을 불어넣어줍니다. 이처럼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습니다. 매주 참석하는 학생은 달라도 평균 80여 명이 꾸준히 모이고 있고, 평소 책을 멀리 하거나 아침마다 늦잠을 자던 학생들도 친구의 추천으로 '나비'에 참석하며 독서 모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공다희 3학년 / 경기 경안고"책 한 권 읽지 않는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고등학교에 와서 나비 독서 모임에 참여하고 리더까지 하게 되면서 앞에서 진행을 해서 자신감 없던 성격이 변화를 하게 되었고…" 인터뷰: 이선경 교사 / 경기 경안고"다양한 친구들의 아이디어를 들으면서 자신의 삶에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어가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 삶을 변화시키는 학생들은 독서 감성이 좋아지게 되고, 독서를 통해 미래 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기를 수 있습니다." 책을 통해 성장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가는 독서모임 '나비'. 나로부터 시작되는 작은 변화가 주변 친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EBS 스쿨리포터 이다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