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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 해외취업 열기 '활활'‥취업난 뚫는다

교육, 중등

금창호 기자 | 2019. 10. 30

[EBS 저녁뉴스]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는 특성화고가 최근 학생들의 해외 취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경기 악화 등으로 국내 취업이 어려워지자 활로를 모색한 건데요. 서울교육청도 오는 2022년까지 81억 원을 들여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이 특성화고등학교는 지난달 학생 10여 명을 해외 현장학습에 보냈습니다.

 

학생들은 18일 동안 싱가포르에서 호텔과 외식업체들을 둘러보고 어학 수업도 받으면서 현지 취업의 꿈을 키웠습니다. 

 

인터뷰: 박희원 3학년 / 서울 송곡관광고

"(혼자 준비할 때는) 정보가 부족했던 상태여서 해외취업이라는 꿈만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영어도 훨씬 더 많이 배울 수 있고 중국어도 많이 배울 수 있고 현지 가서 체험할 수도 있는데…"

 

관악구의 또 다른 특성화고도 다음달, 베트남과 싱가포르에서 취업 연계 현장학습을 실시합니다.

 

인터뷰: 안유나 2학년 / 서울관광고

"친구들 얘기 들어보고 하면 이왕 취업할 것이면 해외에서 좀 더 넓은 것을 보고 취업하는 게 어떻냐,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지난 3년 동안 취업률이 20%p 떨어지는 등 특성화고 학생들의 국내 취업이 어려워지면서 해외로 눈을 돌리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서울 특성화고 학생 49명은 지난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11개 국가에서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관광객을 상대하는 서비스업부터, 플랜트 시공이나 건축 설계까지 분야도 다양했습니다.

 

인터뷰: 박혜근 국제교류부장 / 서울관광고

"취업의 현장이 많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언어도 하나 또는 두 개 이상을 새롭게 배울 수 있으면서 뭔가 개인적으로 독립적으로 그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해외취업에 대한 인식들이 좋아지면서…"

 

서울시교육청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지난해부터 5년 동안 81억여 원을 들여 해외 기업과 국내 특성화고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학생 380여 명이 해외 현장학습을 나갔는데, 이 가운데 39명이 이미 취업에 성공했거나 채용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승인 진로직업교육과장 / 서울시교육청

"2020년도에는 35개 학교로 더 확대하고 학생들도 더 인원을 늘리고 우수 기업체를 더 발굴해서 국제교류를 활성화하려고 하고요."

 

현장에선 교육당국의 지원을 반기면서도, 해외 현장실습 학생의 비율이 1%에 그치는 만큼 예산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학생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취업 후에도 1년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