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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세계시민교육을 하는 교장 선생님

교육, 평생

전하연 작가 | 2019. 07. 12

[EBS 저녁뉴스]

교권추락 등으로 교편을 잡고 계신 선생님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교사라는 직업 자체에 회의를 느끼시는 교사들도 많은데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공감능력과 글로벌한 감각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선생님의 정성과 사랑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한미라 교장선생님을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아직은 이른 아침 시간, 한미라 교장 선생님은 가장 먼저 학교에 도착합니다. 

 

학교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고, 뒤뜰에 있는 토끼와 닭을 보살핍니다.

 

“쟤가 낳은 알이에요.”

 

아이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도록, 선생님은 학교를 생태 교육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한미라 / 서울 상천초등학교 교장 

“어제 텃밭에서 재배한 감자를 가지고 어제는 삶아 먹었어요.”

 

선생님과 아이들이 힘을 합해 가꾸는 텃밭도 있죠. 

 

인터뷰: 한미라 / 서울 상천초등학교 교장 

“생태 교육은 하루하루 변하고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잖아요. 아이들에게 훨씬 더 희망적이고 움직임을 줄 수 있어서 좋고, 미래의 가장 큰 과제가 환경오염이니까 아이들이 그런 문제를 절실히 느끼게 하는 건 직접 만나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어느덧 아이들이 학교에 올 시간이 다 됐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며, 매일, 아침 인사를 나눕니다. 

 

“다리는 왜 다쳤어?”

“축구하다가 다쳤어요.”

 

선생님은 아이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교장실도 투명 유리로 바꿨는데요, 

 

아이들은 편하게 교장실로 들어와 선생님과 눈을 맞추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공감하는 법을 배우죠. 

 

인터뷰: 한미라 / 서울 상천초등학교 교장

“전체적으로 학교가 상당히 투명하고 개방되고 아주 사이좋은 학교 문화가 되었고 언제라도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신뢰 문화가 형성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해요. 많이 웃고.” 

 

30여 년 전에 처음 교단에 선 한미라 선생님은, 오랜 세월 교직에 몸담아 왔습니다. 

 

이곳 상천초등학교는 4년 전에 처음 교장으로 부임했죠. 

 

선생님은 아이들이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학교를 변화시켜 왔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세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학급에 들어가 세계시민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 안과 밖에서 생태와 다양성, 평화, 인권과 같은 세계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존을 고민하며 실천합니다. 

 

이제 다음 학기면, 선생님은 임기를 마치고 다른 학교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한미라 / 서울 상천초등학교 교장 

“너무 고마웠어요. 교장 선생님 아침 인사도 같이 해주고 공부도 열심히 해주고 우리 상천 어린이들이 마을에서 ‘이렇게 착한 아이들이 서울에 있어요’ 칭찬 들을 때 교장 선생님 너무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공부도 열심히 해서 세계로 뻗어 나가서 우리 세계 시민으로서 문제를 잘 해결해내는 멋진 학생이 되길 바라고요. 사랑해요.”

전하연 작가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