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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현장 속으로> 중도입국청소년의 '한국문화 역사탐방'

교육 현장 속으로

문별님 작가 | 2018. 04. 04

[EBS 저녁뉴스]

중도입국청소년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대체로 외국 국적의 청소년이 모국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중간에 한국에 들어와 정착한 경우를 가리키는데요. 대부분 부모를 따라 들어오는 청소년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선 맞춤 교육이 필요할 텐데요. 중도입국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교육현장 속으로>에서 확인해보시죠. 

 

[리포트]

 

지난 달, 서울의 한 박물관에 특별한 관람객들이 방문했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박물관을 둘러보고 있는 이들은 모두 중도입국 청소년들인데요. 

 

서울온드림교육센터가 중도입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국문화 역사탐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날은 화폐박물관을 견학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김수영 센터장 / 서울온드림교육센터

"이 친구들이 한국 사회에 잘 이해하고 적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하다가 보통은 교재 같은 데서 한국의 역사나 문화 같은 걸 많이 가르쳐주는데, 사실은 직접 체험해보지 못하고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하니까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직접 아이들이 가서 체험해보고 눈으로 보면 한국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어요."

 

중도입국청소년이란 국제결혼가정 자녀 중 부모의 본국에서 살다가 학령기에 재입국한 경우, 혹은 외국인 근로자가 우리나라에서 살다가 본국에 있는 자녀를 데려오는 경우 등을 가리키는데요.

 

일반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은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지만, 이들은 외국에서 오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언어를 익히고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요. 

 

한 달에 한 번,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곳들을 방문하며 조금씩 한국과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알폰스 / 중도입국청소년

"전에 어떤 것에 참여했는지 기억나요?"

"강화도 간 거요. 친구랑 재미있게 놀았고 많이 친해

졌고 재미있었어요."

"활 쏘는 거 했어요?"

"네, (강화도에서) 활 쏘는 거 했어요."

"어렵지는 않았어요?"

"좀 어렵지만 재미있었어요."

 

많은 곳을 방문하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가는 아이들. 

 

인터뷰: 김수영 센터장 / 서울온드림교육센터

"아이들이 한국문화 역사탐방 자체를 공부하러 간다, 아니면 배우러 간다 이렇게 인식하진 않아요. 왜냐하면 교실을 벗어나서 센터를 벗어나서 놀러간다, 이런 식으로 사고를 하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그게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제 아이들이 점점 가다 보면 '어, 우리나라하고 달라요. 우리하고 차이가 있어요' 이런 걸 점점 알게 되더라고요."

 

우리나라에 와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 역사적 현장을 직접 둘러보면서 한국에 대한 이해를 키워가는 중입니다. 

 

인터뷰: 김혜림 / 중도입국청소년

"한국 공기가 더 깨끗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친절해요. 좋아요."

 

인터뷰: 알폰스 / 중도입국청소년

"한국에서는 같은 나이만 친구가 될 수 있잖아요.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어느 나이나 친구가 될 수 있어요. 그게 제일 다른 점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문화에서."

 

인터뷰: 허량 / 중도입국청소년

"여기 오면 재미도 있고, 한국 문화도 배울 수 있고 같이 놀 수도 있어서 좋습니다."

문별님 작가 hiphopsaddy@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