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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단체 기획 3편> 뛰놀며 배우는 공동체 의식‥청소년단체 활동 '주목'

교육

금창호 기자 | 2017. 12. 14

[EBS 집중취재] 

이렇게 학교폭력 예방에도 간접적인 도움이 되는 청소년단체 활동은 최근 개별화되고 있는 학교생활 속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활동을 지도해온 교사들 역시, 이런 활동이 아이들의 협동심과 주체성을 키우는 데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금창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김장체험 마을. 

 

테이블 앞에 나란히 선 학생들이 절인 배추에 김치 속을 넣으며 김장에 나섰습니다. 

     

완성된 김치는 친구에게 서로 먹여주기도 하고, 준비해온 비닐팩에 야무지게 담아냅니다. 

     

인터뷰: 이인희 4학년 / 서울 개일초등학교

"김장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직접 실감하게 되어서 되게 재미있었어요."

     

학생들 한 무리를 실은 트랙터가 배추밭으로 향합니다.

     

직접 뽑은 커다란 배추를 품에 안은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또 다른 곳에선 기름을 두른 화롯불에 반죽을 조금씩 올려가며 야채전 만들기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권재현 5학년 / 서울 문창초등학교

"누나가 좀 나이가 많아서 평소에 집에서 못 놀았는데 여기서 이렇게 활동이라도 하니까 더 즐겁고 좋았어요."

     

또래친구들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청소년 단체 활동입니다. 

     

학생들의 협동심과 독립심을 길러주고, 학년이 다른 선후배들 간의 배려심까지 키울 수 있어 호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관식 교사 / 서울 남부초등학교

"동생, 언니, 오빠들, 선후배 사이들이 같이 활동을 하거든요. 활동을 하게 되면 내가 또 이 동생들을 챙겨야 된다는 책임감이라든지 아니면 우리가 우리 학교 소속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단체 안에서의 유대감 같은 것들이 많이 생겨요."

     

오랜 기간 청소년 단체 활동을 지도해온 교사들은, 학교 울타리 안에서 이뤄지는 이같은 활동들이 약화된 가정 교육과 학교 기능을 보충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지식 중심의 입시 교육을 벗어나, 다양한 단체 활동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다 보면 또래와의 관계 설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조영진 교사 / 서울 문창초등학교

"학생의 입장에서 봤을 때는 내가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른들이 해주는 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청소년단체 활동을 통해서 내 스스로,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이…"

     

개별화된 학교생활 속에 또래 활동마저 위축되고 있는 요즘, 아이들의 주체성을 키워주는 청소년 단체 활동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EBS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