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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따라가려고…", 전공수업도 '학원'에서

교육, 대학

금창호 기자 | 2017. 08. 07

[EBS 저녁뉴스] 

요즘 대학생들 취업 등을 위해 사교육 받는 게 낯선 일은 아닌데요. 특히 어학을 전공하는 경우 수업을 따라가기 벅차서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데요. 고등학교에서의 기초교육과 평가제도 등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금창호 기잡니다. 

 

[리포트]

     

프랑스어문학과에 다니는 소민 씨는, 1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해야 했습니다. 

     

전공에 들어가기 앞서, 프랑스어학원을 다니며, 기초를 다지는 겁니다. 

     

인터뷰: 신소민 2학년 / 성균관대 프랑스어문학과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서 따로 사교육을 하고 공부를 나 스스로 (학교) 밖에서 해야 한다는 게 조금 억울하기도 하고, 조금 비합리적이라고 느끼기도 했어요."

     

외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교 밖 어학원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해당 언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지 못한 학생들이 학원을 찾는 겁니다. 

     

특히, 외국어 전공수업에는 특기자전형으로 입학한 원어민 수준의 학생들은 물론이고, 외고 출신 학생들도 상당수다 보니, 처음부터 어학능력의 차이가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도, 언어기초과목은 교양과정으로만 개설될 뿐, 전공에선 개설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인터뷰: 이승연 4학년 / 가톨릭대 프랑스어문화학과

"어문 계열은 특기자들이 좀 있잖아요. 그래서 그 친구들보다는 확실히 언어를 배우는 속도나 이런 게 미리 배우고 오는 게 없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좀 따라가기가 처음에는 좀 힘든 부분이 있었어요."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고교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구본창 정책국장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학생들이 사교육기관으로 나가지 않도록 대학들이 어떤 선수과정을 만들어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이런 커리큘럼을 만들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외국어처럼, 학생들의 환경과 경험에 따라 뚜렷한 실력차이를 보이는 전공의 경우, 상대평가 제도에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