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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 통째로 시험범위?"‥중1 부담 '호소'

교육, 중등

금창호 기자 | 2017. 07. 06

[EBS 저녁뉴스] 

요즘 중학교 기말고사 기간인데요. 시험부담을 줄인다면서 1학년 1학기에는 중간고사를 치지 않아 한 학기 분량이 통째로 출제된다고 하는데요. 시험부담, 준 게 맞긴 할까요? 금창호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 기말고사 범위입니다. 

     

1학년과 2, 3학년을 비교해봤더니, 영어와 수학 등 대부분 과목에서 1학년의 시험범위가, 2배나 많습니다.

     

다른 학교들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터뷰: 박OO 1학년 / B중학교 

"1학년은 자유학기제 때문에 (원래는) 1학기 때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보는데, 중간고사를 안 봐가지고 기말고사 때 할 게 더 많아졌어요."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면서, 중학교 1학년 자유학기에는 시험을 치지 않습니다. 

     

자유학기가 아닌 다른 학기에는 기말고사 한 번만 시험을 봅니다. 

     

시험부담을 줄인다며, 중간고사를 없앤 겁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부담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기말고사 한번으로, 한 학기 분량을 모두 평가하게 된 건데, 시험범위는 사실상 책 한권입니다. 

     

인터뷰: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학교에서는 평가 때 분량에 대한 부분도 신경 쓰라고 하지만 궁극적으로 평가의 권한이 학교에 있지 않습니까. 시험 범위를 저희들이 정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전문가들은 중학교 1학년의 시험범위를 줄이고 평가방식을 바꿔, 학생들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유현경 남부지회장 / 평등교육실현을위한서울학부모회

"적어도 1년 동안이라도 자유학기제를 한다고 한다면 지필고사 평가는 폐지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기존의 수행평가나 협동 작업, 학생들의 협력 작업을 통한 평가 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경기도교육청과 강원도교육청은 올해부터 1학년 학생들의 지필고사를 없애고 수행평가만 실시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 금창호입니다.

금창호 기자 guem1007@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