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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에 바란다] '자나 깨나 사교육 걱정' 불안한 학부모들

교육

이수민 기자 | 2017. 04. 12

[EBS 집중취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 오늘은 학부모님들의 최대 관심사인 사교육에 관해 짚어보겠습니다. 사교육비로 가계 경제는 늘 마이너스지만 모두 사교육을 시키고 있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떨쳐버리고 소신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수민 기자가 그 속사정을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업 주부였다 다시 일을 시작한 지 4년째인 영주 씨.

 

퇴근하면 집안일에 아이들 뒷바라지까지, 매일이 피곤하지만, 자녀 교육비를 생각하면 어쩔 수가 없습니다.


현재 영주 씨 가족이 지출하는 한 달 교육비는 100만원 수준.

  

고3인 딸은 영어와 수학 학원에 다니고,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은 영어와 태권도 학원에 다니며 학습지를 합니다.


지출 부담이 크지만, 그럼에도 사교육에 투자하는 이유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영주 학부모 / 고3, 초6 자녀

"대부분의 아이들이 학원을 많이 다니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다른 애들보다 도태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모 입장에서는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곧 중학생이 되는 아들을 위해선, 추가로 논술 학원 등록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험 유형이 주관식으로 바뀌는 추세라, 논술 사교육 없이 아이가 학교 수업을 따라갈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몸이 힘들어도 일을 그만 두는 건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인터뷰: 이영주 학부모 / 고3, 초6 자녀

"엄마 입장에서는 애들하고 같이 있는 시간도 많이 필요하고 얘기도 많이 들어줘야 하지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남편과) 같이 벌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사교육 없이 자녀 교육을 시키려는 소신이 있어도, 입시 위주의 환경에선 지키기 쉽지 않습니다.

  

이 학부모 모임에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아이를 키우는 방법을 연구하지만, 불안감을 완전히 해소할 순 없습니다.


인터뷰: 강현정 학부모 / 초5 자녀

"막상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를 생각하면 사교육을 안 할 순 없거든요. 현재 중고등학생들은 수능을 봐야만 하니까, 그게 제일 걱정이에요, 사실…"


인터뷰: 도승숙 학부모 / 초5, 초2 자녀

"아이들이 커가면서 비용이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 생활비니 교육비가 점점 늘어나니까 사실상 월급 받는 사람 입장에선 부담이 계속 커지는 게 있고…"


우리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는 일은 사교육과의 끊임없는 투쟁이라고 말하는 학부모들.

   

다음 정부가 적어도 사교육 문제만은 확실히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E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이수민 기자 eye@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