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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사 71% "야간자율학습 강제 폐지 반대"

교육

이동현 기자 | 2017. 03. 27

[EBS 저녁뉴스]

야간자율학습 폐지와 관련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 교사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폐지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기도를 비롯해 지역 교육청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생 자율 야간자율학습마저 못하게 하면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건데요. 이동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치열해진 대학입시에 학교마다 경쟁적으로 시행하는 야간자율학습.

    

경기도 등 일부 지역에선 과도한 경쟁을 막자는 취지로 전면적인 폐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방과 후 학생지도가 어려운 학부모들은 자발적인 야간자율학습까지 없애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허은주 / 학부모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지는 거니까 아이들한테는 불이익이 가겠죠, 아무래도 (야간자율학습을) 원하는 학생들한테는…"


학교 현장 교사들도 야간자율학습의 강제 폐지에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좋은교사운동이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사 480여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71%는 학교 자율로 진행하는 야간 자율학습은 허용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학교에서 시행하는 야간자율학습은 무조건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24%에 그쳤습니다.

 

야간자율학습 폐지 이후 사교육이 증가할 거라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교사의 91%는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할 경우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야간자율학습을 폐지해도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 때문에 학생들의 저녁 자유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33%에 달했습니다.


학원의 영업시간을 단축하지 않은 채 야간자율학습만 폐지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


교사들의 69%는 야간자율학습 폐지와 동시에 사교육영업시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답했고, 야간자율학습을 유지하되 사교육 영업시간만 단축해야 한다는 응답도 17%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김진우 공동대표 / 좋은교사운동 

"학교에서 야간자율학습을 못하게 하니까 상대적으로 풍선효과처럼 사교육으로 흘러 들어가는 부작용이 나타나는 건데 사교육 수요도 억제하는 정책과 더불어 학교의 방과후 학교나 야간자율학습도 정상화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강제적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되, 사교육만 배불리는 정책이 되지 않으려면 사교육의 영업시간도 함께 단축하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EBS뉴스 이동현입니다. 

이동현 기자 dhl@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