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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Job아라> 고민이 창업 아이디어로! '대학생 사장님'

꿈을 잡아라, 대학, 평생

선민지 문화캐스터 | 2015. 09. 08

[EBS 저녁뉴스] 

[EBS 뉴스G]

오늘부터 EBS뉴스에서는 매주 취업과 창업에 관한 다양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창업을 통해 대학생들의 고민을 직접 해결하는

대학생 사장님들로 캠퍼스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열정 가득한

그들의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오늘 오전 가톨릭대학교 국제관 앞.

학생들이 긴 줄을 서있습니다.

 

“지금 줄 왜 서 있는 거예요?”

“전공 책 구매하려고요.”

  

1만 원짜리 교양서적이 6천 원입니다.

  

정가의 60%만 주면

수업에 필요한 책을 살 수 있는데요.

  

학생들이 사용했던 교재를 정가의 40%에 구매해

필요한 학생들에게 60% 가격에 되파는 중고 교재 거래.

  

경영학과 졸업반에 재학 중인 노태준 씨는

한 학기에 교재비로만 

평균 20만 원을 소비하는 친구들을 보며

중고 교재 서점 ‘유니브북’을 창업했습니다.

  

직접 발로 뛰며 매입한 책들을

학교 앞 작은 공간에서 팔기 시작한 그는

이제 보다 더 많은 대학의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시스템까지 구축했습니다.

  

인터뷰: 노태준 ‘유니브북’ 대표 / 가톨릭대 4학년

“사실 요즘 취업 스펙 때문에 일부러 창업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사실 그런데 그러다 보면 열정도 많이 떨어지고 성과도 많이 저조하기 마련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는 정말 창업이 하고 싶을 때 하는 것이 

성공할 가능성도 가장 높고 하는 사람도 가장 즐겁기 때문에…”

  

교재비가 해결돼도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동국대학교 창업동아리 캠쿠는

학교 주변의 맛집 정보와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는데요.

  

교재비만큼이나 부담되는 대학생들의 식비 고민을 

덜어주자는 생각에서 비롯됐습니다.

  

“여기 어때?” 

“여기 김치찌개 맛있지.”

“그래, 그럼 쿠폰부터 받자.” 

  

캠쿠는 캠퍼스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학교 정보들도 제공하고 있는데요.

  

공지사항, 학생식당 메뉴, 다양한 공모전 소식 등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동국대 학생들의 필수 어플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박영우 ‘캠쿠’ 대표 / 동국대 3학년

“대학생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인 문제나 정보적인 문제를 

하나의 앱으로 해결하고자 출발을 한 거고요. 

대학생이니까 저희가 무모한 도전을 할 수도 있고 잃을 것도 없고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면 되고…”

  

대학생들의 고충을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키는

대학생 사장님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대학생 창업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특히 대학 내 창업 동아리에서 시작된 기업은 405개로 

전체 대학생 창업 기업의 60%가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학도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27일 한양대학교는

3D프린터 등 첨단장비를 갖춘 

‘아이디어 팩토리’를 개소하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재 사업으로 연계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고

  

원광대 역시 

'1학과 1창업 특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 창업이 결코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

학생들에게 무료 프린트를 제공하는 아이디어로 

창업을 한 애드투페이퍼 대표 전해나 씨.

  

설립 4년 만에 전국 140여 개 대학에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고

현재 누적 회원만 45만 명을 넘어서며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인데요.

  

창업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조심스러운 조언을 건넵니다.

  

인터뷰: 전해나 / ‘애드투페이퍼’ 대표

“처음에 이제 회사를 시작할 때는 대학생 때 시작을 해서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이 출발을 했기 때문에 중간에 조금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었는데요. 

시작할 때 너무 무한긍정보다는 시장과 고객을 하나하나 배워간다는 그런 마음으로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취업의 대안으로서가 아니라

젊음이라는 무기로 도전한다는 대학생들,

  

캠퍼스는 지금 그들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선민지 문화캐스터 mjsun@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