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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G> 러시아 '거리의 개'가 전철을 타는 이유는?

문화, 뉴스G

김 현 PD | 2014. 03. 11

용: 뉴스G! 오늘은 요즘 국제 사회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렀고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긴장국면에 접어든 국가.. 바로 

러시아인데요.

유: 오늘 뉴스G의 주인공은 이처럼 긴박한 국가 상황과는 

무관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누군지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오늘도 거리를 돌아다닌다.

먹을 것을 찾아서.

  

이 도시엔 나처럼 먹을 것을 찾아다니는 친구들이

3만 5천이다.

  

이제 지하철을 탈 시간이다.

나는 지하철을 타는 모스크바의 개다.

  

개가 스스로 지하철을 탄다? 

  

지난 2월, 한 언론은 

주인 없이 모스크바의 지하철을 이용하는 

거리의 개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모스크바의 지하철 타는 개에 관한 보도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들은 갈 곳이 없거나 단순히 추워서 

지하철을 타는 것이 아니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장소로 이동하고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의 동물학자들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개들은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걸까요?

  

그 단서를 ‘개에 대하여’의 저자 

스티븐 부디안스키로부터 들어봅니다.

  

스티븐 부디안스키 / '개에 대하여'의 저자, 동물 연구가

“고대의 개들은 생존하기 위해 인간과 공동 생활하는 것의 이점을 이용해 

인간과 협력할 것을 선택했습니다. 인간 사회에 적응하기 시작했고, 

개들은 아주 똑똑합니다. 결국 그들의 진화는 인간과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개들이 늑대로부터 분화하여 

독자적인 개가 된 것은 

15,000여 년 전이라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런데 최근 더함대의 그라거 라슨 박사는

35,000년 전에도 

이미 개가 존재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인간은 자신들이 필요에 의해 

야생 늑대를 개로 길들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은 개들 스스로 인간 세계로 와서 

개가 된 것이라고 부디안스키 씨는 이야기합니다.

  

개에 관한 최근의 연구들은 

개와 사람이 감정을 공유할 때 

반응하는 뇌의 부위가 동일하다는 점, 

그리고 사람이 주는 먹이를 잘 소화하기 위해 

아밀라아제를 소화하는 DNA가 

늑대보다 많다는 점도 밝히고 있습니다.

  

초기의 개들은 자신이 먹이를 얻기 위해 

인간사회로 들어왔지만

이제 인간들은 개에게 감정적 위로를 받거나 

도움을 받고 있어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습니다.

  

서로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하면서 진화해 온 인간과 개.

  

개의 역사가 15,000년이건 35,000년이건

확실한 것은 개는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최고의 친구라는 점입니다.

  

  

 

 

  

  

김 현 PD ebsnews@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