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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책방 - 이번 연휴, '대작'과 함께

문화, Books

선민지 문화캐스터 | 2013. 09. 19

 

일요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무엇을 할까 만만치 않게 고민이 되는데요. 

그동안 바쁜 일상에 쫓기느라 포기했던 대작들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을 쌓는 건 어떨까요? 

선민지 문화캐스터입니다.

 

 

 

 

 

[리포트]

  

야구장에서 프로야구를 보던 한 청년이

안타 치는 소리를 듣고

소설가가 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바로 1987년 발표한 '노르웨이 숲'으로

전 세계에 '하루키 붐'을 일으킨

무라카미 하루키 이야기인데요.

  

열다섯 살 소년의 삶을 통해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이야기하는 '해변의 카프카'

  

1초에 7권씩 팔린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환상소설 '1Q84' 등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는 대표작들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3년 만에 독자들이 기다리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발표됐는데요.

  

이 책은 다자키 스쿠루라는 한 남자가

과거를 찾기 위해 떠난 여행을 그린 것으로

순례를 통해 깨달아가는 

관계와 회복의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억관 옮긴이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인간의 보편적인 심성, 그 보편성과 관련된 내면세계를

이야기 속에 잘 녹여냈기 때문에 

어느 사회에서든지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을 읽으면

공감을 가질 수 있지 않나…….

 

 

지금 서점가에서는 또 한 명의 대가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세기의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작가 정신의 승리로 불리는 한국 문학의 뿌리,

조정래 작가인데요.

 

공교롭게도 똑같이 3년 만에 나온 두 작가의 신작이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눈부신 성장을 이룬 중국을 배경으로

세계 각국 기업인들의 경제 전쟁을 그리고 있는

정글만리. 

  

조정래 작가가 20여 년에 걸쳐 구상하고

2년간 중국 전역을 답사하며 집필한 이 책은

우뚝 선 중국을 통해 한국의 미래를 내다보려는

작가의 혜안이 담겨있습니다.

  

 

인터뷰: 조정래 지은이 / '정글만리'

"이것은 21세기 전 지구의 문제이면서 

국경을 수천 년 동안 맞대온 

우리 한반도의 운명과 직결되는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어서 

우리들의 미래를 전망할 필요가 있다…….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6.25를 겪으며 자란 그에게

역사는 숙명이었습니다.

  

10년 넘게 국가보안법 위반 논쟁을 일으켰던 태백산맥.

  

식민지 시대, 민족의 수난과 투쟁을 그린 아리랑.

  

그리고 20세기 한국 현대사 3부작을 완성시킨

한강까지.

  

서른두 권의 대하소설은 

한국 출판 사상 1,300만 부 돌파라는 

초유의 기록을 낳으며 

명실상부한 고전이 됐습니다.

  

 

인터뷰: 곽경상 / 서울 청암동

"현실의 나를 이해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들을 만들어 주는 글들을 계속 쓰셔 왔고  

한국의 작가 가운데 저런 분이 있다는 점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작가의 고뇌와 삶의 흔적이 담긴 책들.

 

작품 본연의 감동과 더불어

대가들의 대작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도

함께 느껴봅니다.

  

꿈꾸는 책방 선민지입니다. 

 

 

 

 

 

 

 

 

 

 

 

 

 

  

  

선민지 문화캐스터 mjsun@ebs.co.kr / EB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