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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 -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들다 '천재 공학자' 데니스 홍

문화

선민지 문화캐스터 | 2013. 04. 09

 

 

 

 

 

 

[리포트]

 

"EBS 뉴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다윈 오피라는 로봇입니다. 반갑습니다."

어릴 적에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로봇을 만드는 

과학자를 꿈꿔보는데요.

그 꿈을 이루기는 쉽지가 않죠.

인간을 닮은 따뜻한 로봇을 만들겠다는 

꿈을 이룬 과학자가 있습니다.

뉴스인에서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를 만났습니다.

 

 

Q. 기계에 대한 관심

 

"저는 고장 난 장난감을 좋아했어요. 고장 난 장난감들을

보면서 '이것은 로봇 팔이 괜찮고 이것은 자동차 바퀴가

달려있네?' 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었어요."

 

 

Q. 부모님의 남다른 교육

 

"집안에 있는 모든 가전제품 세탁기, 믹서기, 청소기,

라디오… 모든 걸 다 분해했어요.

저희 부모님께 고마운 것은 그걸 혼내시지 않았다는 것…

옛날에 혼났던 무서운 기억 때문에

실패를 두려워하고 하다 안 되면 움찔하는 그런 게

아마 어렸을 때부터 있었더라면

저는 이렇게 크게 도전을 못했을 거예요."

 

 

Q. 내가 만든 로봇

 

"제가 개발한 로봇 종류가 굉장히 많아요.

'하이드로 스트라이더' 다리 세 개 달린 로봇,

걸어 다니는 로봇, 기어 다니는 로봇, 화학적으로

움직이는 아메바 로봇, 십 미터 짜리, 삼 층 짜리

건물만 한 걷는 로봇. 시각장애인 자동차를 개발한

프로젝트는 사실 로봇에 관한 프로젝트가 아니에요.

'세상을 바꾸려던 노력에서 나 자신이 바뀌었다'라고

제가 표현을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Q. '마음'으로 개발한 자동차

 

"앞을 보지 못하는 두 분이 첫 테스트 시운전을 오신

거예요. (두 분이) 도착점에 도착하는 순간 고개를 들었더니

태어나서 저는 가장 아름다운 것을 봤습니다. 운전석에

앉아있던 그분의 얼굴을 봤는데 2009년 따뜻한 봄날의

태양보다도 더 맑고 밝은, 정말로 행복한 미소를 봤어요.

그것을 본 순간 '진짜 내가 하는 일이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내가 저 사람을 그 정도까지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온 세상의 시각장애인들을 정말로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겠다.'

 

 

Q. 수없이 경험한 실패

 

"연구를 하려면 돈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연구 제안서를

쓰고 그것을 펀딩 에이전시에 내서 그것이 승인 되면

거기서 연구자금을 받아야 하는데, 써서 제출하면 떨어지고

탈락하고 탈락하고… 계속 탈락하는 거예요.

엄청나게 실패도 많이 하고 심지어는 책에도 나오는데

혼자 사무실에서 밤에 학생들 없을 때 혼자 울기도 하고……."

 

 

Q. 네 가지의 꿈

 

"로봇공학자의 꿈 말고 사실은 세 가지의 꿈이 더

있었답니다. 총 네 가지의 꿈이 있었어요.

하나는 로봇공학자, 두 번째는 뭔지 아세요?

요리사, 세 번째는 마술사, 네 번째는 테마파크의 라이드 디자이너.

이 네 가지를 하고 싶었었어요. 그 공통점이 뭔지 아세요?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인데,

저는 결국 제가 생각한 것은

저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데에서

제가 스스로 행복을 얻는 거예요."

 

 

선민지 문화캐스터 mjsun@ebs.co.kr / EBS NEWS